사설-스쿨존 교통안전의식 부재 여전하다
사설-스쿨존 교통안전의식 부재 여전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6.12 18:4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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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스쿨존이라고 부르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교통안전의식이 여전히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경남경찰청이 지난 3월말부터 2개월간 도내 어린이보호구역 중 12곳에서 횡단보도 일시정지선을 지킨 양심운전자 찾기 과정을 분석한 결과가 그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평균 130여대 중 1대뿐이라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캠페인 과정을 지켜본 경찰 관계자의 말은 ‘그래도’ ‘설마’ 하던 마음을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기다리고 있어도 여전히 많은 차량이 양보를 하거나 감속하지 않고 통과하기에 바빴다고 한다. 캠페인을 진행한 12곳이 모두 도시지역이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어린이보호구역, 스쿨존은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의 주출입문에서 300m 이내의 주통학로를 일컫는 것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법적으로 규정한 곳이다. 도로교통법에서 속도를 시속 30킬로미터 이내로 제한하고 정차나 주차를 금지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는 운전자는 보기 어렵다.

어린이들은 교통안전에 대한 주의력이 매우 부족하다. 따라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럼에도 운전자들의 스쿨존 교통안전의식은 형편없다. 이곳에서 교통사고 발생 시 중하게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별무소용인 것이다. 스쿨존에서의 교통법규 단속과 처벌을 지속적으로 좀 더 엄중하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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