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봉래초-진주실버축구단 특별한 만남
진주 봉래초-진주실버축구단 특별한 만남
  • 장금성기자
  • 승인 2017.06.12 18:43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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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선경기와 함께 ‘축구부 발전기금’ 행사 가져
▲ 진주 봉래초등학교는 지난 9일 진주실버축구단 봉래축구 발전기금 전달 행사를 가졌다.

진주 봉래초등학교(교장 김진태)는 지난 9일 진주실버축구단 봉래축구 발전기금 전달 행사를 가졌다.


진주실버축구단, 교장, 교감, 봉래초 5~6학년 학생 및 축구부, 감독, 코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봉래축구부 발전기금 기증 패 전달식이 있었다. 진주실버축구단 회장은 봉래축구부원들을 ‘미래의 국가대표’로 소개하며 한껏 분위기를 올렸다.

뒤이어 5~6학년이 중심이 된 봉래축구부와 진주실버축구단의 친선경기가 시작되었다. 친선경기인지라 여유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였으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5~6학년 학생들은 친구들이 뛰고 있는 축구부와 열심히 경기에 임하는 진주실버축구단을 응원하며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평소 많은 훈련을 실시하는 봉래축구부원들의 몸동작이 좀 더 날래었다. 어린 학생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실버축구단 선수들의 배려도 있었을 터. 팽팽하던 경기였지만, 봉래축구부가 좀 더 기회를 가지기 시작했고, 6학년 노 모군의 첫 득점이 터지자, 관중석은 크게 환호하였다. 승부의 무게추가 봉래축구부원들 쪽으로 기울자 진주실버축구단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승부는 결국 3대 1로 끝났다. 하지만 승부가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경기 상황 속에서는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치열했지만, 경기가 끝난 후 서로를 격려하며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는 축구부원들에게는 자신들의 꿈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이웃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점과 봉래초 학생들에게는 평소 함께 생활하는 축구부 친구들의 경기를 보며 응원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 이었다. 한편, 학교에 지원된 150만원의 발전기금은 앞으로 대회 출전 및 훈련비, 장비구입비 등으로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다.

축구부 주장으로 직접 경기에 참여한 신 모군은 “전체적으로 오늘 팀플레이가 잘 되진 않았지만 경기에 이겨서 만족한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고 시간을 내주신 진주실버축구단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우리를 열심히 응원해준 5, 6학년 친구들에게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봉래축구부와 진주실버축구단의 만남이 앞으로도 계속되어 학교를 넘어 진주 축구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해본다. 장금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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