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 용사 마땅한 대우 있어야
참전 용사 마땅한 대우 있어야
  • 사천/최인생 기자
  • 승인 2011.06.1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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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생/제2사회부 국장(사천)
우리나라는 일본의 강점기시대를 겪고 난 이후 동족간의 서로 죽이고 죽는 전쟁이 있었고 게다가 국익을 위해 젊디젊은 군인들이 먼 이국땅인 월남에 파병돼 전쟁을 겪었다.이들 전쟁을 흔히들 6·25전쟁과 월남전(베트남전)이라고들 한다.61년 전인 1950년 6월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에 참전했던 참전용사들은 현재 80세가 넘는 분들이고 1960년 월남의 공산화를 막기 위해 월남전에 참전한 용사들은 70여세의 고령에 이르고 있다.

물론 이들 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참전용사들과 부상을 입은 참전용사들에 대해서는 보훈처에서 마땅한 지원을 하고 있고 참전용사들에게는 일선 지방자치단체에서 일정한 지원금을 자체적으로 정해 지급하고 있다.그러나 6·25참전용사과 월남전에 참전했다가 전사나 부상을 입은 용사들에 대해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을 두고 이의를 제기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문제는 이들 전쟁에 참전했으나 부상을 당하지 않고 전역한 참전용사들에 대해서는 국가적인 지원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데 있다고 본다.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체적인 예산을 편성해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하는 금액이 매월 2만원에서 5만원에 이르기까지 일관성 없이 지원되고 있는데다 만 65세 이상으로 정한 지자체가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지자체는 나이와 상관없이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사천시의 경우는 만 65세 이상 647명의 6·25참전과 월남참전용사들이 생활하고 있는데 이들에게는 매월 3만원 년간 36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되고 있으나 세월이 흐를수록 이들 참전용사들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그런데 타 지자체인 충북 청주시와 영동군, 진천군, 보은군, 옥천군, 청원군에서는 매월 5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경남도내에서도 거제시 양산시 창녕군은 매월 5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비해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2만원에서 3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이같이 지자체마다 다르게 참전 용사들에 대한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을 두고 지원받고 있는 당사자인 참전 용사들 이외는 그 누구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6월은 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전쟁에 참전했다가 귀중한 목숨을 잃은 참전용사와 부상을 입고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참전용사들은 두말 할 나위 없지만 부상을 입지 않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참전용사들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잊지 말라는 뜻에서 정한 달이다.

이 6월도 참전용사들이 한분 두분 우리 곁을 떠나게 되면 과연 보훈의 달이라고 생각하면서 고마움을 느끼는 국민들이 있을까 의구심이 앞선다.이 참전용사들이 있었기에 우리 국민들은 할 말을 다하고 있고 1인당 GNP도 2만불이 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 살고 있지 않은가 싶다.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참전용사들에게 2만원에서 3만원 지급하는 지자체에서 5만원을 지급한다 해도 그 어느 누가 반발 하겠는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는 지원금을 정부에서 일률적으로 책정해 지급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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