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화원장 선거 과열 분위기…내일 결판
진주문화원장 선거 과열 분위기…내일 결판
  • 한송학기자
  • 승인 2017.06.13 18:27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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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기호 1번 김민수 후보, 기호 2번 김길수 후보
기호 1번 김민수 후보
현 진주문화원 부원장…문화원 소통·화합 강조    
“문화원은 지역문화발전과 진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이끌어나가는 단체가 되어야 하겠다”

기호 2번 김길수 후보
현 진주문화원 이사·경상대 교수…문화원 변화 필요   

“문화원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시민에게 신뢰받는 문화원으로 회복해
지역문화를 창달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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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10시~오후 3시 
진주문화원 임시총회장서 실시 
선거권자 2000여명 투표 진행 

15일 치러지는 제9대 진주문화원장 선거가 이례적으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회원들을 비롯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9대 문화원장은 김진수 현 원장의 추대로 가닥이 잡혔다가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5~6명의 문화원장 후보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김민수 후보와 김길수 후보 두명으로 압축되면서 지역에서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김민수, 김길수 후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진주문화원장으로서의 출마의 각오와 당면관제, 그리고 현 진주문화원이 안고 있는 문제점 등에 대해 들어봤다.

김민수 후보는 기존 문화원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운영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은 수정·보완 해 문화원을 이끌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회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며 반면 김길수 후보는 문화원의 변화를 통해 재정비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런 만큼 김민수 후보는 오랫동안 현 김진수 문화원장의 측근에서 보좌하면서 문화원의 사업들을 추진해 온 만큼 김진수 원장을 비롯한 부원장 등의 문화원 집행부 핵심 멤버들이 다수 포진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길수 후보는 지역사회의 각종 단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만큼 활동 단체에 속한 문화원 회원들과 자신의 폭넓은 인맥을 중심으로 회원들을 결집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김민수 후보는 문화원이 지역문화발전과 진흥을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면서 이끌어나가야 하는 단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길수 후보는 진주문화원이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문화원으로 회복해 지역문화를 창달해야 한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진주문화원의 당면 최우선 과제라고 할 수 있는 올해 예산 삭감과 중단된 사업인 진주성 순국선열 7만의총 건립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로 풀어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진주문화원의 정치적 개입 등의 지적에 대해서는 양 김 후보는 문화원이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문화원의 역할과 운영에 대해서는 김민수 부원장은 실천하기 힘든 일보다는 현실적인 부분을 처리해 가야한다고 강조했으며 김길수 이사는 회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15일 치러지는 진주시문화원장 선거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문화원 임시총회장에서 진행되며 선거권자는 총 2000여명이다. 

김민수 후보와의 일문일답.

-출마의 각오는
▲진주문화원은 1949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68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전국 229개 문화원 중에서도 생동감 넘치는 문화원이다. 2회에 걸쳐 8년 동안 역임하시면서 지금의 원사 확보와 문화원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신 김진수 원장님의 업적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4년 동안 내무 행정부원장으로 문화원을 운영한 실무 경력과 대외적으로 경남도문화원과 한국문화원에 구축된 인맥을 토대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더욱 더 발전된 문화원을 만들고자 한다.

-최근 진주문화원이 정치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행정과 문화원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기에 그런 모습이 비춰질 수 있었는지 모르지만, 앞으로 문화원 본연의 자세인 지역문화 발전과 문화 진흥을 목적으로 운영해 나가면 그런 지적은 없을 것으로 본다.

-지역에서의 문화원의 역할은 무엇인가
▲지역문화 발전과 문화 진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라 생각하며, 우리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많은 문화 행사도 제전위원회 중심이 아니라, 문화원 중심으로 주관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선이 된다면 진주문화원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실천하기 힘든 많은 공약을 하기 보다는 현실적인 부분을 하나 하나 처리해 나가고자 한다. 추계문화탐방 실시, 문화관광 해설사 사업 부활, 32개 읍면동 문화위원회 활성화 지원 예산 확보 속에, 각 전문위원 및 읍면동 문화위원장을 주축으로 각 분야별로 협의회를 구성하여 상시 소통하며 애로점을 청취 수렴하고 개선하여 항상 웃음으로 화합된 진주문화원을 만들고 싶다. 

-올해 진주시의 문화원 예산이 삭감됐는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관계기관에 현실적은 문화원 사정을 충분히 설명하고, 많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

-지난해 문화원사를 이전했는데 회원들은 독립청사에 대한 욕구도 제기되고 있다
▲어려운 일이다. 우리 욕심으로만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회원들에게 현실을 얘기하고 관계기관과 의논하는 점차적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 면허증 발급에 관한 신체검사는 경찰서 안에 있는 곳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진주성 순국선열 7만의총 건립 추진 사업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저희 문화원에서 가장 먼저 제기한 사업인데 예산관계상 지연되고 있다. 남원의 1만의 총, 금산의 700의 총 답사를 하였지만, 중요한 것이 예산이다. 관계기관과 의논하여 예산확보에 노력하겠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문화원장은 그 지역의 어른이라고 한다. 오랜 공직을 통해 사명감을 갖고 있고, 윤리와 도덕성을 바탕으로 종친회 활동을 하여 왔다. 회원님들이 저를 문화원장으로 만들어 주신다면 흔들림 없이 직무를 수행하여 전국에서 으뜸가는 문화원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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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수 후보와의 일문일답.

-출마의 각오는
▲문화원 설립목적에 맞게 문화원을 문화원답게 만들어야 한다. 회원에게는 사랑받고 진주시민으로부터는 신뢰받는 문화원을 만들고자 한다.

-최근 진주문화원이 정치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회원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화원이 그런 지적을 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진주문화원이 민감한 정치적 문제에 관련됨으로써 안타깝게도 많은 회원들이 문화원을 떠나고 시민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원장선거를 통하여 진주문화원이 본연의 자세로 돌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지역에서의 문화원의 역할은 무엇인가
▲진주는 예부터 영남지역의 문화를 이끌어 온 문예의 도시이다. 문화원이 중심이 되어 지역사회 문화창달을 위하여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신명나는 문화활동을 이어 나가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당선이 된다면 진주문화원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문화원장은 단순한 행정업무를 하는 것이 아니다. 문화원장은 대외적으로는 진주문화를 대표하며 상징이다. 임기 4년동안 문화예술인을 존중하고 대접받는 문화원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문화원 운영은 회원의 의견을 제일먼저 존중되어야 한다. 따라서 읍면동 문화위원장을 당연직 이사로 선임하여 지역별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

-올해 진주시의 문화원 예산이 삭감됐는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진주시 집행부와 의회를 통하여 예산의 필요성을 잘 설명하고 추경예산에 꼭 반영하도록 하겠다.

-지난해 문화원사를 이전했는데 회원들은 독립청사에 대한 욕구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문화원사는 진주시보건소 이전으로 마련된 원사로서 보건소민원센타와 공동사용으로 문화활동에 다소간 불편할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문화활동에 비효율적이다. 시 집행부와 의회는 물론 정부기관과의 협의를 통하여 현 위치의 확대나 가까운 지역에 독립원사 건립을 추진하겠다.

-진주성 순국선열 7만의총 건립 추진 사업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이 문제는 진주문화원 단독으로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시 집행부와 의회는 물론 국회의원과 출향인사 및 지역상공인을 포함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단계적으로 실천하여 임기 내 반드시 건립하겠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선거가 진주문화원이 문화원다운 문화원 되는냐? 아니면 시민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외면 받는 문화원으로 남느냐는 기로에 있다. 4차산업 혁명시대에 접어든 격변의 시기에 맞는 문화원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진주문화의 퇴보는 기정사실이 될 것이다. 따라서 저는 그동안 대학교수와 사회봉사활동을 통하여 쌓은 전문성과 두터운 인맥과 활용하여 천년고도 진주의 풍부한 문화컨텐츠를 찾아내어 진주문화원이 229개 전국문화원 중 제1의 문화원으로 만들겠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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