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대형참사 막은 ‘보이는 소화기’
전통시장 대형참사 막은 ‘보이는 소화기’
  • 박철기자
  • 승인 2017.06.14 18:27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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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지리산함양시장 점포 화재…주변 설치 소화기로 초기 진압
▲ 13일 오후 1시 32분께 지리산함양시장 점포 내 냉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이를 발견한 상인이 주변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로 조기 진화해 대형참사를 막았다. 사진은 화재 현장. 사진제공/함양소방서

전통시장에 설치한 ‘보이는 소화기’가 대형참사를 빚을 뻔한 화재를 막았다.


함양소방서(서장 윤영찬)는 13일 오후 1시 32분께 지리산함양시장 점포 내 냉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시장내부에 설치한 ‘보이는 소화기’로 초기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좁은 골목길 시장점포 밀집지역으로, 불길이 번지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높은 곳이었다.

이날 상인 문모씨(58)는 점포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를 발견하자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이어 그는 주변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함’에서 소화기 2개를 가져와 소방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화재를 진압했다.

함양소방서는 이를 ‘보이는 소화기’가 연소 확대로 인한 피해 저감에 크게 기여한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함양군과 함양소방서가 설치한 ‘보이는 소화기’는 화재 위험도가 높거나 소방차가 진입하기 곤란한 장소에 설치돼 있다. 투명 아크릴함에 소화기가 비치돼있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윤영찬 소방서장은 “앞으로도 쪽방촌, 전통시장 등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운곳에 보이는 소화기를 지속적으로 설치해 지역 주민들 누구나 유사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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