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호국보훈의 달 6월
칼럼-호국보훈의 달 6월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6.15 18:4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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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균/칼럼니스트·중용의 리더십 연구소 소장

이태균/칼럼니스트·중용의 리더십 연구소 소장-호국보훈의 달 6월


해마다 6월이 오면 전국에는 호국보훈을 알리는 현수막과 포스터가 걸리면서 매스컴에서도 호국보훈 기사를 자주 접하게 된다. 6월에는 6·25 동족상잔의 깊은 상처가 지금도 아물지 않았는데 지금도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심각한 상태다.

6·25 전쟁은 천만이 넘는 이산가족을 남기면서 우리국토를 피로 물들게 만든 역사상 최고의 비극이었음에도 청소년 학생들이 6·25 전쟁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청소년 학생들이 6·25에 대한 바른 인식을 못하는 이유는 철저하지 못한 역사교육 때문이다.

일부 좌경화된 역사 선생들이 6·25가 남침이 아닌 것으로 오해 할수 있도록 올바른 사실을 학생들에게 가르치지 못한 것이 일부 학생들이 한.미가 6.25을 일으켜 북침을 한 것으로 오도하게 만든 것이 아닐까. 역사의 바른 인식은 사상이나 이념에 상관없이 사실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6·25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6.25는 북한괴뢰정권이 일으킨 남침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호국보훈이란 나라를 보호하고 지킨다는 것으로 호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공훈에 보답한다는 보훈이 합쳐진 말이다. 호국보훈의 달은 나라의 광복과 국가 수호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의 넋을 추모하면서 애국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이다.

‘국가의 부름을 받고 전장에 나가 적과 싸워 나라를 지킨 명예로운 영혼’인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선양하고 자유 대한민국의 수호를 위해 몸바친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조국과 민족을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의 명복을 비는것은 국민된 도리다. 일제 치하에서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자발적으로 독립투쟁을 벌이다가 전사나 옥사한 순국선열도 약 15만 여명으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도 뽄받아야 마땅하다.

그런데 최근에 들어와 호국 영령들과 민주화 투쟁을 하다 희생된 사람들을 혼돈해 마치 민주화 투쟁을 하다 희생된 사람들이 호국 영령으로 오도되기도 한다. 호국영령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국내.외에서 외세에 맞서 싸우다 희생되었거나 6.25때 북한의 남침을 저지하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이다.

반면 민주화 열사는 초대 이승만 정권부터 5공화국 전두환 정권까지 독재정권과 비민주적인 국가경영에 항거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투쟁하다 희생된 분들이다. 따라서 민주화 열사와 호국영령과는 분별해야 한다.

정부는 재정문제로 고귀한 생명까지 희생한 호국영령과 그 유가족에게 제대로 보답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나라를 구하기 위한 희생과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고 선양하기 위해서는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계승함과 아울러 그 유족들에게 세계경제 10위권에 어울리는 합당한 물질적 보상과 예우를 하는 것이 순리요 정도다. 정부에서는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영예로운 생활이 유지되도록 실질적인 보상책 강구가 절실하며 국민들도 대한민국의 번영이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애국정신 때문이라는 사실을 되새기고 그 호국영령과 유족을 돕는데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정부는 국가유공자와 호국영령들에 대한 합당한 예우를 위해 국민들이 공감할수 있는 국가보훈 정책을 세워야 한다.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국론통합과 국가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함에도 지금 우리는 진보와 보수 여·야로 국론이 분열돼 심한 갈등을 빚고 있어 호국영령들께 면목이 없다. 우리가 국론통합을 못하고 갈등을 이어갈 경우 호국영령께 보답은커녕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더럽히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것이다. 새정부가 출범한지 40일이 되면서 작은 변화는 있지만 전 국민의 눈높이와 기대, 그리고 야당과 협치를 하려면 대통령과 여당이 화합의 정치를 실현하려는 통큰 의지와 변화가 절실하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 국민모두가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나라사랑과 조국수호의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국가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후손된 도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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