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특별시 창원’ 상남동에 문화 옷 입힌다
‘문화예술특별시 창원’ 상남동에 문화 옷 입힌다
  • 최원태기자
  • 승인 2017.06.15 18:41
  •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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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미광장’ 복합 문화예술공간 조성…17일 개장식 다양한 공연 열어

▲ 창원시 상남동 ‘마디미광장’ 모습
‘문화예술특별시’를 지향하는 창원시는 상남상업지구 내에 특색 없이 조성되어 있던 소공원 ‘마디미광장’(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32번지, 3035㎡)을 공공미술을 접목한 시설물을 설치해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바꾸는 리모델링공사를 지난 3월에 시작해 드디어 공사를 마치고 오는 17일 오후 5시 개장식을 개최한다.

‘마디미광장’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년 미술작가(정진경, 가로수 open studio, 239-project 등 진행)가 함께 참여해 공공미술이 가미된 2개의 무대와 관람용 벤치를 군데군데 설치해 거리공연자들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휴식도 하고 공연도 할 수 있게 했다.

17일 개장식에서는 당일 공연팀들의 여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개장 기념식이 열리고, 기념식 중간중간에 영남권 스트릿댄스 연합회 화랑공오, 사물놀이패 베꾸마당, 인디밴드 이끼가 함께 출연해 비보이&사물놀이&인디밴드의 여러 가지 형태의 콜라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도중 정진경 작가가 대형천에 드로잉 퍼프먼스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마디미광장’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 23일, 30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소풍유락(消風遊樂) in 마디미’하는 주제로 릴레이 공연이 펼쳐진다.

23일에는 창원국악관현악단 단원들과 지역성악가가 출연해 어메이징 콘서트 ‘퓨전국악과 성악의 만남’, 6월 23일에는 지역 버스킹 5팀이 출연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7080 콘서트 ‘아재 손들어’가 열린다.

이후에는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문화행사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마디미광장을 무료로 빌려드립니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오는 7월 7일부터 9월 30일까지 매주 금요일 또는 토요일에 20명 이상 참여해 1시간이상 시민과 함께 문화행사를 진행하면 5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더불어 광장 주변 상가 할인쿠폰도 제공된다.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의 제한은 없으나 특정 종교지지나 정치적인 내용 및 선정적인 내용은 금지된다. 주로 공연, 발표회, 전시회, 아트마켓 등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이충수 창원시 관광문화국장은 “마디미광장 활성화 사업을 계기로 유흥1번지였던 상남동이 좀 더 문화적인 모습으로 바뀔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디미광장 인근 상가연합회 관계자도 “마디미광장 활성화를 통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되면 주변 상권도 덩달아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도 마디미광장을 방문하는 시민들과 문화예술가들에게 더욱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협력의지를 적극 밝혔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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