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가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와 ‘타격기계’ 스즈키 이치로(39·시애틀 매리너스)가 만났다.
스포츠닛폰은 둘은 서로 얼굴을 대하고 악수를 나눈 뒤 2~3분 정도 말을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둘 모두 언론 취재에 응하지 않았지만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서로에게 성원을 보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진출 전 오릭스에서만 9년 간 몸 담았다. 매년 친정 팀을 찾아와 개인훈련을 하는 이치로는 시즌 용 사진 촬영차 교세라돔을 찾은 오릭스 선수단을 만났다. 그 중에 이대호가 있어 둘의 만남은 자연스레 이루어 진 것으로 보인다.
이치로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현역 선수. 일본 통산 9년 동안 타율 0.353, 1278안타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천부적인 타격 솜씨를 자랑하던 이치로는 지난 2001년 미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해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다. 2010년까지 10시즌 연속 200안타 이상에 3할 타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입단 첫해인 2001년에는 0.350의 타율을 기록하며 신인왕과 아메리칸리그 MVP를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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