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경, 3선 도전에 앞서 답해야 할 것들
김재경, 3선 도전에 앞서 답해야 할 것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1.31 1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재경 의원이 3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재경은 이제 그가 두 번이나 국회의원을 하면서 그 성과가 어떠했는지에 대해 시민의 심판을 받게 됐다. 그 기간 동안 진주의 살림살이가 나아졌는가. 적어도 과학적으로는 증명되지 않는다. 그런데 앞으로 4년을 더하면 갑자기 무슨 재주로 진주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말인지, 그에 대해 답해야 한다. 야당들은 이 시기가 ‘진주가 피폐해진 기간’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에서 극단적인 반대론자들을 양산해 냈다. 그가 무슨 거창한 이념을 주창한 것도 아니고 무슨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극단적인 반대론자들이 떼거리로 생겨났다. 김 의원은 이 사람들이 단체까지 만들어 “김재경이 떨어뜨리는 일이라면 무슨 짓이든 하겠다”고 말하고 다니도록 됐는지 답해야 한다. 그가 답해야 할 것은 또 있다. 그는 장애인 학교인 혜광학교에서 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는 장애인 학생을 성추행 한 사건에서 가해자를 변론한 사람이다. 김 의원은 본인이 장애인이지 않는가. 어떻게 장애인인 사람이 그것도 장애인 학생이 선생에게 성추행 당한 것을 옹호할 수 있는가. 이것이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되는 일인지에 대해서도 답해야 한다. 물론 그는 이런 지적에 대해 “쓰레기 같은 말”이라고 한번 답한 적이 있기는 하다. 본지는 이것이 “쓰레기 같은 말”인지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 것인지” 시민여론조사를 한번 해 볼 작정이다.

김 의원은 본지 여론조사에서 교체지수가 과반을 넘는다. 또 그의 지지율은 그가 속한 정당의 지지율보다 20%포인트나 낮다. 그가 지역에 뿌리내리지 못한 정치인임을 이 통계가 말해주고 있다. 이 수치에 대해서도 그가 답해야 할 것이다. 지금 야당들은 은근히 김 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가 본선 상대자로 김 의원을 상대하기가 가장 쉽다(?)는 것이라고 한다. 물론 그냥 웃으라고 하는 말인 줄 안다. 그러나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새겨들어야 할 것 같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