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하남읍 초여름밤 '시 낭송반 발표회' 가져
밀양 하남읍 초여름밤 '시 낭송반 발표회' 가져
  • 장금성기자
  • 승인 2017.06.25 18:25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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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시 하남읍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2일 오후‘시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는 시낭송의 밤’이라는 주제로 시 낭송 발표회를 가졌다.

밀양시 하남읍 행정복지센터(읍장 백순연)는 22일 오후 7시 2층 회의실에서 ‘시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는 시낭송의 밤’이라는 주제로 시 낭송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시 낭송 발표회는 평생교육 강좌 중 시 낭송 강좌의 수강생들로 그동안 배우고 익힌 시 낭송 기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애송시를 풍부한 감성으로 낭송하고 발표하는 자리이다.

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발표회는 백순연 하남읍장의 여는 시 ‘내가 백석이 되어(이생진)’를 시작으로 수강생들이 ‘내 마을을 아실 이(김영랑)’, ‘선물(나태주)’, ‘흔들리며 피는 꽃(도종환)’, ‘사랑하는 별 하나(이성선)’, ‘찔레(문정희)’, ‘수선화에게(정호승)’ 등 수강생의 시 낭송이 이어졌다.

발표회 중간에는 특별 초청 공연으로 ‘매향비’ 시극과 축하 공연으로 색소폰 연주가 울리면서 참석자들을 시(詩) 바다에 빠져들게 했다.

이날 시 낭송에 나선 수강생들은 떨리지만 낭랑한 목소리로 각각 한 작품씩 차례로 시를 낭송해가며, 초 여름밤을 아름답게 장식하기에 충분했고, 발표회에 참석한 읍민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수강생들을 격려했다.

시 낭송을 지도한 어중희 강사는 “시 낭송은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는 명약”이라고 전제한 뒤 “시 낭송을 통해 아름다운 감성과 삶의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순연 읍장은 “배움으로 얻는 즐거움을 이웃과 함께 나눠 문화로 행복한 밀양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강생들은 물론 지역의 많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시가 올해 평생교육 학습 도시로 지정돼 시민들이 다양한 교과목을 평생학습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하남읍은 오는 10월과 11월 하남 그림동우회와 초동고을 미술회를 초청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들이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중이다. 장금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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