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서포초등학교(교장 전제헌)는 2016년도에 이어 제2회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캠핑’을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지난 23일부터 24일에 걸쳐 1박 2일간 실시를 하였으며, 총 열한 가족이 참여하여 진행이 되었다.

서포초등학교는 행복학교 3년차로 그 동안 월별로 학부모 다모임을 통하여 학부모들과 소통하는 학교를 만들어왔다. 그동안의 학부모 다모임이 어머니들 위주로 진행되어 행복캠핑은 어떻게 하면 아버지들을 많이 참여하는 학부모회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행사를 기획하고 대부분의 장비를 학교에서 구입하여 대여하는 등 첫 해에는 학교 중심으로 진행이 되었으나 올해는 학부모 다모임에서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인 내용들을 학부모와 학교가 함께 채워왔다.

가족들이 함께 텐트를 설치하고 식사를 준비하면서 가족 간의 정을 돈독하게 하며, 야간에 강당에서 즐거운 놀이와 행복나눔터(활동실)에서 영화 감상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로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시영 학부모회장(5학년 최연실학생 어머니)은 “평소 직장일로 바쁘게 지내던 아빠들이 모처럼 시간을 내어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모습 참 보기 좋았다”며 “이런 기회가 좀 더 자주 주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복캠프는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내기 위한 학교와 학부모들의 고민과 노력이 만들어 낸 뜻깊은 행사였다. 구경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