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우선순위

나와는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렌섬웨어 바이러스가 컴퓨터의 모든 사진, 자료를 모두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들어 버렸다.

​더군다나 한동안 과도한 스트레스와 업무의 누적으로 허리통증까지 겹쳐 며칠간 최악의 며칠을 보내게 되었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허리통증과 업무 스트레스에서 벗어 날 수 없을까 고민하면서, 새해아침이면 금연, 영어, 다이어트 목표를 정하듯이 이 글을 쓰는 월요일 아침 새로운 계획을 세워 보았다.

“내 삶에서 우선순위를 바꾸고 여유에 시간을 투자하자”

“중요하지 않은 것이면 대체용품으로 전환하자”

인간은 외로움의 동물이다.

밥은 생존하기 위해 먹는 것이고, 차와 술은 사람과 소통을 위해 마시는 것이다.

현대를 문명사회라고 한다.

원시적 삶에서 과학, 기술, 문화의 발달 등으로 현재 인간의 삶은 육체적, 정신적인 풍족함이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인간의 본질적인 외로움과 문명사회를 적절히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이라면, 먹는 것에 중점을 두지 말고 마시는 것에 우선하자.

식사 전 간단한 운동을 하고, 식후에 나 자신을 위해 차 한 잔 마시는 것이다.

육체가 건강해야 정신이 맑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고약한 직장 상사, 보기 싫은 남편이나 아내가 “차 한 잔 마시자!”라고 했다면 언제나 마음 한편에는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차 한 잔 마시는 뿐만 아니라, 사람관계에서도 나보다는 네가 우선이 된다면 더 없이 좋은 삶이라 생각한다.

장마철이 시작된다고 하니 장마철에는 커피 향이 짙도록 로스팅 하는게 좋을 듯싶다.

오늘은 렌섬웨어 바이러스로 인해 심기가 불편하니 마음 비우기 에티오피아 하라 커피를 향기롭게 조금은 진하게 로스팅 해서 마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