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법무장관 후보자에 '비검찰' 박상기 지명
새 법무장관 후보자에 '비검찰' 박상기 지명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7.06.27 18:31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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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장 박은정·미래부 1차관 이진규

▲ 왼쪽부터 박상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은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진규 미래창조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박상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는 박은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에는 이진규 미래창조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달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공동대표로 취임한 사회참여형 법학자라는 점에서 조국 민정수석과의 호흡을 고려했다는 평가다. 박 후보자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배재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대 법학부에서 형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법무부 문민화가 새 정부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에 적합한 인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후보자는 검찰개혁 사법제도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학계는 물론 시민사회, 법무현장에서 활동해온 이론가이자 실천가"라면서 "검찰 중립성 및 독립성을 강화하고 인권·교정·출입국 등 대국민 법무 서비스 등 새 정부 개혁 청사진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한국인권재단 이사장을 거쳐 지난 2013년 출범한 인권정책 자문기구인 국가인권정책 국민점검단 의장을 역임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법률구조공단 비상임이사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직을 맡고 있다.

박은정 신임 위원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해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수현 대변인은 "박 위원장은 사회적 약자 보호, 생명 윤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찰력을 가졌으며 이론과 실천력 겸비해 부정부패 척결, 불합리한 행정 개선으로 투명한 사회를 만들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진규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은 기술고시 26회 출신이다. 부산 출신인 그는 미래부 인터넷정책관과 연구개발정책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에서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역임한 내부 승진 인사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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