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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마구잡이 하천정비 제동장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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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2  1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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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장유 율하천 생태하천 정비사업이 마무리 됐다. 하지만 사업이 끝난 현재 율하천을 바라보는 전문가나 시민들의 마음이 착잡한 모양이다. 국비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국비와 도비 70여억원을 지원받고 시비를 보태 총 98억원 사업비로 2년여만에 완료했는데, 이게 무슨 생태하천이냐는 비난이 나온다.

본보에 보도된 전문가와 시민들의 지적을 보면 이해가 간다. 한마디로 하천이 삭막한 콘크리트 하천으로 재탄생했다는 것이다. 당초 하천정비의 목적이 10년 전 콘크리트로 만든 수십 개의 낙차보와 저수호안을 걷어내 수생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으로 되돌리겠다는 것이었는데, 되레 더 심한 콘크리트 하천이 됐다는 지적이다.

이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일 때 우려와 비난이 제기됐으나, 공사는 그대로 강행됐다. 본보 등 언론에서도 전문가와 시민들의 우려를 크게 보도한 바 있다. 그럼에도 막무가내로 공사가 진행되어 현재 이러한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개구리 한 마리 살 수 없는 하천으로 만들어졌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어떻게 해명할 지 궁금하다.

하천정비사업은 각 지자체에서 우후죽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홍수 방지와 생태계 복원, 주민 쉼터 조성 등 다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에 평균 수백원원대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밀양 해천과 같이 모범사례로 평가받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생태복원이란 말이 무색하다. 각 지자체의 일방적인 추진에 전문적 제동장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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