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여중 “폰 없는 건강한 시간 가져요”
함안여중 “폰 없는 건강한 시간 가져요”
  • 김영찬기자
  • 승인 2017.07.04 18:52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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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프리 캠페인’ 실시
▲ 함안여자중학교 전교생은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4일 동안 ‘스마트폰 프리 캠페인’을 가졌다.

함안여자중학교(교장 성근용) 전교생(275명)은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4일 동안 ‘스마트폰 프리 캠페인’을 실시한다.


‘스마트폰 프리 캠페인’은 밤 10시 이후 스마트폰 꺼두기 운동으로, 청소년기의 수면권을 확보하고 전자파 없는 건강한 잠자리를 만들기 생활화를 위한 캠페인 활동이다. 올해 행복학교 3기인 함안여자중학교는 교사와 학생자치회가 스마트폰 프리 캠페인의 운영 여부에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진지하게 논의했으며,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전교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80%의 참여 동의서를 받아 스마트폰 프리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인터넷 강의, 늦은 귀가 시 안전에 대한 사유로 불참사유를 밝힌 학생들 역시 참여 학생들의 스마트폰 프리 캠페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SNS에서의 댓글, 단체대화방 등은 하지 않기로 했다. 그 외에도 핸드폰 관리앱을 설치하는 등 자율 실천사항을 정해 스스로 지켜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 프리 캠페인’ 시작을 맞아 지난 6월 26일에는 교문과 각 반 교실에서 학생 자치회와 교직원들이 자발적인 홍보 캠페인을 벌여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번 스마트폰 프리 캠페인을 주관한 이민주 학생회장(3학년)은 “처음에는 스마트폰을 밤 10시 이전에 꺼둔다는 것이 우리 학생들의 생활에 맞지 않다고 생각되었지만, 막상 실시해보니 생각보다 큰 불편함이 없었어요. 오히려 가족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집에도 일찍 들어가게 되고, 잠도 일찍 들게 되어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며 참여를 하지 않는 친구들도 몇 번만 해보면 스마트폰이 없는 시간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되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함안여자중학교에서는 이번 “스마트폰 프리 캠페인”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의 필요성을 깨닫고 건강한 삶과 화목한 가정생활의 작지만 큰 걸음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소년기의 건강한 정신건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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