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모산양파정보화마을 행자부장관 표창
창녕 모산양파정보화마을 행자부장관 표창
  • 홍재룡기자
  • 승인 2017.07.05 18:33
  • 8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년 연속 ‘선도마을’ 선정…대표 상품 양파엑기스 지난해 8200박스 판매

경상남도 창녕군 대지면 모산양파정보화마을은 5일, 제15회 전국 정보화마을 지도자대회에서 행정자치부장관 우수마을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행정자치부에서 2016년도 전국 정보화마을 운영 평가 결과 모산양파정보화 마을이 6년 연속 선도마을로 선정되었으며, 장관 표창의 영광을 차지했다.

2016년도 전국 정보화마을 운영 평가는 지난 1월부터 5개월간 3년이 미경과한 9개 마을을 제외한 전국 334개 마을을 대상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운영 결과를 평가한 것이다.

주요 평가지표는 ▲지역경쟁력 강화(소득증진) 분야 5개 지표 ▲지역공동체 활성화(지역홍보) 분야 5개 지표 ▲정보격차해소 분야 1개 지표 등 3개 분야 11개 지표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선도마을로 선정되면 행정자치부로부터 정보화마을 관리자 국비를 지원 받게 된다.

모산양파정보화마을은 모산, 김천, 석동, 미락 4개의 마을로 구성되어 1909년 우리나라 최초로 양파재배에 성공하여 양파시배지로 알려진 창녕군 대지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생산한 양파를 활용한 양파엑기스가 대표 상품이다.

2005년 연간 판매량 326박스로 시작하여 조성 초기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2008년 우수마을로 선정되면서 받은 포상금 2000만원을 양파엑기스 생산 시설에 투자하면서 양파엑기스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2013년에는 회원 95명 가운데 79명이 1억1000만원을 출자하여 양파엑기스 생산시설을 확장해 2016년에는 8207박스를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

뿐만 아니라 양파엑기스 제품의 다양화를 위해 2015년에는 2배 농축 양파엑기스 개발에 성공하여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또한 2009년도에는 가래떡, 참기름, 볶음참깨 등을 생산하는 참방앗간 운영으로 마을 매출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11월부터 3월까지 판매하고 있는 가래떡은 농한기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모산양파정보화마을의 판매 수익은 시설재투자, 출자회원 배당금, 일반회원 특별배당금, 마을주민 선진지 견학 등 회원에게 환원하고 있으며, 지역 공동체 참여를 위해 대지면민체육대회 사은품 지원, 경로당 냉장고 기증, 성금기탁 등 지역민을 위한 기부 활동에도 앞장서는 등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마을 회원의 정보이용능력 향상을 위해 운영하는 정보이용센터는 주민 컴퓨터 교육은 물론 회의 장소, 주민 쉼터 등 사랑방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마을 회원 성모씨(66)는 “우리 마을에 정보화마을이 들어오지 않았다면 컴퓨터 사용하는 법을 몰랐을 것이고 지금도 배우려고 하지도 않을 것 같다”라고 하면서 컴퓨터 교육, 전자상거래를 통한 농산물 판매로 소득 창출 등 정량적인 효과도 있지만 정보화마을이라는 공동체를 통한 주민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정보화마을은 농어촌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주민의 정보이용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전자상거래 등 지역 농·특산물 판매로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행정자치부가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현재 12차에 걸쳐 전국 343개 마을이 운영 중에 있고, 창녕군에는 2002년에 조성한 모산양파정보화마을과 2004년에 조성한 성곡친환경정보화마을 2개 마을이 있다. 홍재룡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