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황산체육공원 내 마음정원 관리 허술
양산시 황산체육공원 내 마음정원 관리 허술
  • 차진형기자
  • 승인 2017.07.05 18:33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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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작두펌프·훼손된 시설물 등

제기능 못해 눈총…관광객 발길 돌려

▲ 고장난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황산체육공원 내 마음정원 작두펌프 모습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양산시 물금읍 황산체육공원 내 마음정원의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황산체육공원 전체 관리비는 인건비를 포함해 연간 10억여원으로 양산시는 이 관리비로 마음정원까지 관리를 하고 있으나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주민의 보건 휴양 및 심신치유를 통한 행복추구 시범사업으로 마음정원을 조성했고 2014년부터 양산시가 모든 관리 일체를 맡아왔다.

그런데 양산시의 관리 허술로 이용객들은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으며 발걸음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무더운 여름, 마음공원에 설치된 3개의 작두펌프를 보고 향수에 젖은 이용객들은 한달음에 달려가 보지만 작두펌프는 아예 작동이 되지 않아 물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놓여진 장독대 뚜껑은 깨어져 보는 이들로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곳을 찾은 A(46)씨는 “물이 나오지 않는 고장난 펌프에 대해 진땀을 흘리며 아이에게 이해가 되지 않는 설명을 하면서 내심 화가 치밀었고 깨어진 장독대 두껑을 바라보면서 마음은 더욱 불편해져 두번 다시는 가보고 싶은 않은 곳”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양산시 관계자는 “작두펌프 등은 포토존으로 조형물이다”라는 허무맹랑한 답변을 내놓았다.

고장난 펌프를 소개하는 석재에는 “펌프를 힘껏 움직여보세요. 펌프에서 쏟아진 물줄기는 수로를 따라 생태 연못으로 흘러들어 갑니다”, “유유히 흘러가는 물줄기를 보고 있노라면 당신의 마음도 여유로워 질 것입니다”라고 분명히 명시돼 있다.

사업비 11억원이 소요된 마음정원은 1만4000㎡ 의 부지에 수목이 식재돼 있고 전통공원(장독대, 작두펌프, 생태연못), 마음뜰(마음펌프), 편의시설(벤치, 명언 입간판) 등이 갖춰져 있다. 차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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