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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거창군 공무원 유럽여행 논란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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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6  18: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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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공무원 2명이 유럽여행을 다녀온 것을 두고 지역여론이 만만찮은 모양이다. 7박 9일간의 일정으로 이뤄진 여행에 공무원 자신들이 맡고 있는 업무와 관련이 있는 업자들이 함께 했으니 당연히 그럴 만도 하다. 우리 속담에 배 밭에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고 했듯이, 애초 의심받고 비난받을 일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문제의 주인공은 상하수도사업소장과 도시건축과 주무관인데, 동행한 일행 중에 관내 건설업체와 철강업체 대표가 있었다. 건설사 대표는 올 연말 상하수도사업소의 관로수리 대행업체 재계약 대상자여서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앞서 그동안 지역에서는 유착설이 공공연히 떠돌았으니 여행경비 스폰설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당사자들은 펄쩍 뛴다. 비록 의심받을 상황이긴 하지만 절대 여행경비를 스폰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행경비는 2년여간 적금하여 모은 것이며, 동행하게 된 것은 봉사단체 동료회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동행이유는 쉽게 밝혀질 일이고, 여행경비 스폰설도 절차상 까다롭긴 하지만 규명하는 것 자체가 어렵지도 않은 일이다.

이번 논란의 진상은 깨끗하게 규명돼야 한다. 논란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위법행위다. 엄중히 처리해야 경종이 된다. 더구나 이번 논란은 양동인 군수가 내년 지방선거에 정치생명을 걸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한 취지마저 가려버렸다. 그래서 이번 논란 규명은 행정과 주민간의 관계 재설정에도 가볍지 않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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