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생명사랑지킴이 희망판매소’ 운영
함양군 ‘생명사랑지킴이 희망판매소’ 운영
  • 박철기자
  • 승인 2017.07.06 18:49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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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탄 판매행태 개선해 자살수단 접근·오용 방지

함양군은 번개탄이 자살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생명사랑지킴이 희망판매소’를 이달 중순부터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번개탄 판매행태를 개선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자살률을 줄이려는 것이다.

이번 생명사랑지킴이 희망판매소는 농약안전보관함 사업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다. 판매소 선정, 생명사랑지킴이 활동가 모집, 판매소 계몽활동, 판매상황 모니터링 순으로 번개탄을 판매하는 행태를 개선하게 된다.

이를 위해 먼저 오는 10~14일 번개탄 판매업소 중 생명사랑지킴이 활동가를 모집해 ‘생명사랑 희망판매소’ 현판을 붙이고 스티커를 제작·부착하게 된다.

이후 판매소는 판매데스크 뒤쪽에 보이지 않는 상자에 번개탄을 비치하고 번개탄을 요구하면 반드시 먼저 구매목적을 확인한다. 그런 다음 번개탄을 생명사랑 자살예방 홍보 문구와 정신건강위기상담 전화번호(1577-0199)가 적힌 봉투에 담아 판매함으로써 충동적인 번개탄 구입과 자살을 방지한다는 취지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살사망률은 OECD 34개국 중 1위로, 하루 37명 39분마다 1명씩 사망하는 추세다. 2015년 사망률의 경우 전국 평균 23.9%, 경남 23.5%에 비해 함양군은 34.2%로 높은 편이다.

특히 2015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함양군 자살자는 총 15명인데 자살 수단으로 가스중독이 2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나났다. 이에 군은 자살수단 접근성 차단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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