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사퇴한 한나라당 공심위원
하루만에 사퇴한 한나라당 공심위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2.0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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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선정한 공심위원이 하루 만에 사퇴하는 일이 벌어졌다. 패트롤 맘을 운영하는 진영아(46)회장이 정치권 활동 경력과 학력을 둘러싼 말 바꾸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자진 사퇴한 것.


한나라당은 전날 공천위원 인선을 발표하면서 진 위원 영입 배경으로 "몇 년 전까지 평범한 주부 출신으로 학교폭력예방 시민단체 '패트롤 맘 중앙회'를 이끈 분으로 어머니·주부·자원봉사자의 시각으로 국민에게 필요한 인재를 선택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의 이런 설명과 달리 진위원은 2007년 대선 이후 한나라당의 외곽 조직인 국민성공실천연합(현 '뉴한국의 힘')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또 2008년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고, 한나라당에 입당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진 위원은 특히 전날 공천위원 인선 발표 뒤 언론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당적(黨籍)을 가졌거나 정당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은 "한나라당에 입당했었다"고 말했다. 진 위원은 또 일부 언론에 자신의 학력이 '고려대 행정학과'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으나 실제로는 모 사이버대 부동산학과를 졸업한 사실도 확인됐다.

진영아 위원의 사퇴로 박근혜 대표는 체면을 구기게 됐다. 의욕적으로 출범한 한나라당 공심위가 출발부터 삐꺽대기 때문이다. 진영아 위원외에도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 인물들이 많다. 그래서 한나라당에서는 벌써부터 이런 공심위원으로 개혁공천을 이루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비대위의 논란에 공심위 논란까지 벌어지는 상황을 만든 박근혜의 경영능력에 점차 의문이 더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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