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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동군의회도 의장단 나눠먹기 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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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6  17: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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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의회도 의장단 임기를 쪼개 나눠먹기를 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의 한복판에 섰다. 군의회는 지난 13일 의장단을 새로 선출했는데, 이틀 앞서 의장이 돌연 사퇴서를 제출한데 따른 것이다. 의장이 건강상의 이유라고 밝혔지만 갑자기 사퇴한 것부터, 그리고 이틀 만에 선거를 한 점 등이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사퇴한 의장은 의장단 나눠먹기 아니냐는 지적을 일축했지만, 일부 의원들마저 밀실야합이라고 비난하고 나선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새 의장단 선거를 위한 이날 본회는 전체의원 11명 중 5명의 의원이 불참했다. 참석한 의원들은 같은 친목모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의장단 나눠먹기 야합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이날 선거 과정을 봐도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 갑자기 실시된 선거임에도 짜여진 각본이라도 있는 듯이 일사천리로, 그것도 몰표로 의장과 부의장, 그리고 상임위원장 한 명을 선출했다. 더욱이 본회의가 열리기 전 지역에 파다하게 나돈 의장단 구성이 그대로 이뤄졌다. 임기 나눠먹기 야합이 있었다고 단정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로써 하동군의회는 시민단체의 본회의 방청 거부 논란에 이어 또 여론에 도마에 올랐다. 주민들을 의식하지 않는 이러한 행동을 되풀이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의장단 나눠먹기로 홍역을 치르고 그 후유증에 빠져있는 사천시의회의 모습을 애써 외면한 것이다. 그에 대한 책임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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