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기 경상대 총장
권순기 경상대 총장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2.0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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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총장 하면 아직도 우리는 지성의 대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대학 총장은 엄격히 말하면 대학을 경영하는 경영자인데도 말이다. 이런 국민적 의식은 대학 총장 자신의 행동 반경도 제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대학총장이라고 가볍게 행동하지 말아야 하고 무엇을 하든 진지한 모습을 요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권순기 경상대 총장은 경상대 역사상 가장 젊은 총장이다. 사실 이런 표현자체가 문제가 있기도 하다. 권 총장 나이가 올해로 53세이다. 이 나이면 우리사회에서는 적은 나이가 아니다. 대학보다 훨씬 큰 규모인 광역시나 도지사는 이 나이에 하는 사람이 많다. 김두관 경남지사도 권총장과 같은 53세이고 전임 지사인 김태호는 한참 어린나이에 2번이나 지사를 하지 않았는가. 또 국회의원은 이 나이가 젊은 축에 속하지도 않는다. 진주에서도 두 번이나 국회의원을 한 최구식 의원은 고등학교 동기이고 김재경 의원은 2회 후배이다. 그런데도 대학 총장을 말할 때면 이 나이가 그래도 젊은 총장이라고 한다. 그만큼 대학들이 우리사회의 전반적 트렌드를 쫓아가지 못하는 것일까.

아무튼 권 총장은 나이가 젊어서 그런지 비교적 열린 마음으로 총장직을 수행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경상대학은 진주에 있으면서도 진주와는 동떨어진 사람들의 모임 같은 모습이 있어왔던 게 사실이다. 경상대학이 젊은 총장을 맞아 이 사회의 전반적인 트렌드와 함께 해 가면서 지역과도 교류를 넓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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