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허성곤 김해시장의 소신행정 기대한다
현장칼럼-허성곤 김해시장의 소신행정 기대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7.23 18:2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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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우/제2사회부 동부취재본부장(김해)

이봉우/제2사회부 동부취재본부장(김해)-허성곤 김해시장의 소신행정 기대한다


지난 재보선에 당선된 허성곤 김해시장은 소통, 현장행정, 청렴, 공직기강을 표방하는 슬로건을 내걸며 책임행정의 모양새를 갖추는 듯 했다.

대도시 시민의 단체장은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내내 귀를 기울여야 하는 동시에 그에 따른 전 행정력을 집중시키는데 매진해야 한다.

53만 김해시민의 시장은 시민의 행복추구에 걸맞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킬 줄 아는 신뢰, 옳은 행정을 펼쳐야 하는 소신과 철학이 분명해야 한다는데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허 시장은 지금까지 대 시민소통, 현장행정을 두고 읍·면·동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시민과의 대화를 이어가는 홍보성 자료를 인용 대 시민소통행정의 당위성을 대변해 주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당면한 시정 결정을 두고는 그렇지 못하다는 실망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 이유인 당면한 행정실상을 보면 1년6개월간 끌어온 김해삼계 석산에 대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특혜의혹과 관련해 시장이 전면에 나서 논란에 쌓인 의혹을 시장이 직접 나와 시의회에서 구체적 답변을 해야 함에도 엇박자를 내 의혹을 증폭시켰다는 지적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 5월 한달 일어난 불통행정을 살펴보면 전국 최대동을 자랑하는 북부삼계 상가밀집지역 도심중심에 위치한 수리공원의 전면공사 강행이다.

이 공원은 10만이 붐비는 도심 속 휴식여가 공간으로 지역주민들의 유일한 안식처다. 이러한 중요도심 휴식공간을 지역주민들로부터 빼앗아 5월23~8월13일까지 한여름 내내 공사를 시작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당초 민원에도 공사를 강행 세근 없는 불통행정이 현재까지도 지역주민의 불편의 목소리가 드높은게 사실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 5월 정비공사를 마무리한 장유 율하천의 생태하천을 두고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뒤로 한 채 많은 예산을 들인 율하천을 생태하천의 본래 취지와 맞지 않게 잘못된 설계로 인해 생태하천으로써의 기능을 찾아볼 수 없는 삭막한 콘크리트 하천으로 변질돼 있다는데 하천 전문가와 다수 시민들의 비판이 나오고 있어 당초 설계·기획에 대한 의혹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생태하천 복원이 삭막한 콘크리트 하천으로 변질돼 있다는 사실에 접근해 있는데도 불구 이에 대한 해명·답변 없이 불통행정으로 가고 있는 겁 없는 행정발상이라는 비판이다.

특히 지난 17일 김해시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자 마침내 지역 여성단체들이 들고 일어나 재발방지 제도적 대책마련을 위해 시 전체가 온통 난리가 났다. 이날 지역여성단체들이 사태의 중요성을 허 시장에게 물어 재발방지책에 대한 해명과 답변이 필요해 시장실을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한 이후 현재까지 그 해답은 묵시적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일련의 공직기강 해이는 일부 직원들로 인해 시 전체 공무원들이 사기진작에 미치는 중대한 사실을 시장자신이 인식했다면 발 빠른 해명과 방지책이 더 우선시 돼야 한다는 중론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에 모 언론이 보도한 열병합발전소 건립과 관련 허 시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재선에 성공하면 사업허가를 주겠다고 한 약속 등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거론한 불통행정이 김해시의 현주소로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는데 대해 허 시장은 시민의 물음에 뒤로 숨지 말고 전면에 나서 해명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시가 지역주민의 의견은 안중에도 없이 일방적 행정발상으로 진행된 행정실상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어김없이 내년 6월의 지방선거일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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