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시설관리공단 설립 해법 ‘고심’
함양군 시설관리공단 설립 해법 ‘고심’
  • 박철기자
  • 승인 2017.07.23 18:27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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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주민토론회 열어 의견 수렴…군의회 타 지자체 공단 견학도 다녀와
▲ 지난달 29일 군청 앞에서 함양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공단 설립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설관리공단 설립 논란으로 고심하고 있는 함양군이 주민토론회를 개최한다.


오는 26일 오후 2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지난달 14일 주민공청회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주민의견 수렴 자리다.

이날 토론회는 공단 설립에 따른 산삼휴양밸리 조성사업·공단설립 개요와 주요쟁점 설명, 주민 토론회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군은 토론회 결과를 공단설립심의위원회 심의자료와 관련 조례, 전반 규정 작성 등에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군은 공단 설립과 관련, 지난해 12월 행정자치부 지정 타당성 검토 전문기관인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의뢰해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했다. 이후 군은 그 결과를 바탕으로 용역결과보고회를 거쳤다.

이후 5월 22일엔 함양군의회(의장 임재구) 정기간담회에서 공단 설립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 이 자리에선 군의원들의 반발과 문제제기, 신중론이 쏟아졌다. 이어 지난달 14일 열린 주민공청회에서도 주민들 사이에 공단 설립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며 논란이 가열됐다.

급기야 함양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달 29일 군청 앞에서 공단 설립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군이 중요한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에 군은 주민의견 수렴 자리를 다시 한 번 가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논란의 중심에 선 산삼휴양밸리를 직접 보고 판단하라며 22일 ‘산삼휴양밸리 걷기대회’를 열어 주민 공감을 유도하고, 이어 26일 주민토론회를 통해 두 번째 주민의견수렴 자리를 갖는 것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함양군의회는 19~20일 1박2일간 강원도 정선군, 영월군, 경북 문경시 시설관리공단 현장 견학을 다녀왔다.

군의회는 이 견학에 대해 “군이 추진하고 있는 시설관리공단 설립 타당성에 대해 군의회 차원의 판단논거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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