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개문 냉방 영업 철저히 단속해야
사설-개문 냉방 영업 철저히 단속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7.27 18:2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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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여름철만 되면 급박한 전력 사정으로 전력 수급 위기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다행히 올 여름에는 아직 전력 수급 위급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최근의 상황을 보면 과연 우리가 이렇게 안심해도 좋은지는 의문이다. 전력수급에 잠시 숨통이 트였다고는 하지만 언제 또 다시 위기를 맞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몇년간 지속되던 전력대란 속에서 위기의 순간을 넘길 수 있었던 것은 에너지 절감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큰 몫을 담당했다.


진주시도 지난 26일 에너지 관련부서와 14개 동의 자원봉사자들이 합동으로 중앙광장 및 로데오거리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홍보전을 펼쳤다. 특히 대표적 에너지 낭비사례인 개문 냉방 자제를 위해 상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계도 및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진주시가 개문 냉방에 대한 캠페인에 나선 것은 최근들어 가마솥 폭염이 지속되면서 개문 냉방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도내 대부분의 지역의 상가에서 냉방기를 가동한 상태에서 문을 열어놓고 장사하는 곳이 다반사지만 제대로 된 단속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테이크아웃 전문 커피숍이나 드라이브 스루 등의 영업 특성상 문을 열고 닫는 횟수가 많은 업소들의 개문냉방 영업이 증가하고 있어 개문냉방 단속 제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자체의 한정된 인력으로 전체 사업장을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보니 개문 냉방을 금지하는 홍보·계도에 주력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자칫 희박해지는 에너지 절감의식에 부채질 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위기때만 반짝하는 1회성 에너지 절약의식보다는 생활화를 위한 노력이 아쉽기만 하다. 지자체가 적극 나서서 개문 냉방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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