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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열며-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양성 시스템부터 재점검해야!김종광/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행정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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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27  18: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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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광/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행정처장-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양성 시스템부터 재점검해야!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발표된 ‘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가 지난 1년간 전 세계를 강하게 휩쓸었다. 그 어휘의 전파력과 흡인력이 너무나 강력한 나머지 너무나 자주 인용되고 소모됨에 따라, 벌써 유행이 지났다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혁명은 기존의 질서를 뒤엎는다는 점에서 매우 강력하고 무서운 의미를 가진 말이다. 산업혁명은 실제로 기존의 경제 산업 질서가 모두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로의 재편을 뜻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그 영향은 일자리, 소비, 교육, 복지 등 국민 생활 전반의 모든 분야로 파급된다.

정부는 지난 1년간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는데 노력했다. 우선 4차 산업혁명시대 유망한 산업·직종이 무엇인지 예측하고자 하였다. IOT, 무인기,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이 유망 산업으로 각광받았다. 이 분야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R&D(연구개발)와 HRD(인적자원개발) 등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만들었다. 대학에 관련 학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 분야 우수 벤처 기업들도 선정했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산업혁명을 주도할만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를 발견하기는 어렵다.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에까지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혁명은 변화의 소용돌이다. 누군가는 휩쓸리고, 누군가는 타고 넘는다. 심지어 누군가는 그 소용돌이를 조정하며 가지고 논다. 사물인터넷, 스마트센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들이 소용돌이의 중심에서 ‘연결’과 ‘지능화’라는 동력을 뿜어내고 있다.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간 제조업은 스마트 팩토리로, 전기 산업은 스마트에너지로, 자동차 산업은 스마트 자동차로 재편된다. 벌써 이를 가지고 노는 ‘선도자 (First Mover)’들은 이미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여전히 우리는 ‘선도자’들이 만들어 가는 미래를 따라가는데 급급한 ‘추격자(Fast Follower)’인 것 같다.

냉정히 말해 정부의 대책도 선도라기보다는 급히 따라가는 수준일 수밖에 없다. 새로운 기술과의 융합 연결 지능화를 위해서는 이에 능한 인력이 키워져야 하는데 우리 사회의 인력양성 기반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등교육은 입시·학력·취업 중심이다. 창의성과 인성은 성적, 학점, 자격 등 제도의 틀 속에서 제단 되어 평준화 표준화되고 있다. 단군 이래 최고 스펙을 자랑하는 우수한 인재들이 모두 졸업 후 취업에 올인하고 있다. 직업교육 분야는 더 심각하다. 정원의 98%가 사립학교인 전문대학은 대학 구조조정의 압박 속에, 새로운 변화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 보이고, 전문계 고등학교는 부진학생만 가는 곳이라는 낙인효과로 실력 있는 학생들이 기피하고 있다.

정권이 바뀌고 첫 내각이 구성되고 있는 지금, 과연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미래가 올바른 전략과 계획에 따라 이행되고 있는 것인지 냉정히 따져봐야 할 때이다.

이러한 가운데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폴리텍대학이 정규 교육제도의 틀 밖에서 고학력 미취업자들을 대상으로 산업 기술 분야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취업 희망자의 대학전공과 폴리텍의 기술 교육이 결합되어 “연결과 융합”의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어학능력이 있는 젊은이가 용접을 배워 호주에 고임금 근로자로 취업하고, 경영을 배운 젊은이가 기계 기술을 익혀 중소기업의 기술 영업 전문가로 취업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신기술·신산업 분야 직업훈련 직종도 확대하고 있다. 직업훈련이 청년실업 해소와 4차 산업혁명 선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성공적으로 잡아내는 효과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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