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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KAI의 향방정민화/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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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2  18: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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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화/논설위원-KAI의 향방

사천에 본사를 둔 KAI에 대한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은 물론 사천, 진주의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소지가 있어 지역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KAI 측은 “부당한 원가 부풀리기는 없었다”고 해명하고 이어 “올해 연말 최종발표가 나는 미국공군 고등훈련기 (T-50) 교체사업 입찰 및 필리핀 전용 경공격기(FA-50PH) 공급 등에 불똥이 튈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는데 해당사업은 미공군의 노후훈련기 350대를 교체하는 17조원대 프로젝트이며,필리핀과는 12대 약 4억2000만 달러규모의 수출계약 완료에 이어 곧이어 추가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T-50교체 사업은 록히드마틴이 주체인 콘서시움 형태 이기에, 동체나 구성품 수출에 머무를 수 있다는 얘기도 있어, 실상을 파악하여 선정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런 와중에 단행된 검찰 수사에 대한 우려는 부조리나 비리가 있다고 하면 척결되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지만 대형 프로젝트에 악영향을 줄까봐 회사 및 지역사회는 전전긍긍 하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kAI 를 겨냥한 수사는 단순히 한회사에 국한된게아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때부터 의혹이 불거진 공군 차세대 전투기(F-X) 사업 등까지 확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이 그동안 감사원 감사 결과와 방산비리 정부합동 수사단 수사결과 등을 토대로 KAI 연구개발과정의 비위혐의에 대해 광범위한 내사를 진행해왔다고 알려지면서 이 같은 우려를 더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정부 공공기관 및 정부기관에 예속된 민간기업의CEO 솎아내기 신호탄이며, 더욱이 하 전대표는 친박 정치인과 소위 문고리 3인방과도 가깝다는 얘기가 있어 사실로 판명될 경우 그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어 지역사회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한 새정부 출범 후인 6월경 친노인사를 부사장으로 영입하여 방패막이로 삼으려했으나 실패했다고 알려지고 있어 심각성을 더 하고 있다.

그러나, 감사원이 감사 보고서에서 공개한 수리온 헬기의 문제는 이미 3년전에 밝혀진 것이며 이미 상당부분 개선된 것이기에, 새삼 다시 거론한 것으로 보아 그동안의 적극적 의지의 결여를 면피하기 위한 면피성 폭로로 보여 시의 적절하지 않으며, 항공산업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다행히 이런 연유로, 비행안정성에 대한 감항 심의 위원회가 발 빠르게 열려 이번주에 운항여부에 대한 최종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어수선한 여건 속에서 지난달 29일 태국공군에 T-50TH 8대를 추가로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룸으로써 T-50 수출시장개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줌과 동시에 올해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APT(공군 고등훈련기교체사업) 사업자 선정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고름이 가득한 썩어가는 부위가 있다면 과감히 메스를 가하여 처치해야한다.

결코 살이 될수 없으며 성장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어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기 전에 신속히 제거하여야한다.

경남도는 지난달 19일 국정자문위원회가 발표한 경남지역 8대 공약에 *사천과 진주를 우주항공산업 메카로의 육성이 포함되어 있으며, 세부사업으로 항공우주 산업 특화단지조성과 항공정비 MRO 사업유치 등은 즉시 추진과제로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견지에서 볼때 현정부의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육성 발전의지는 확고하다고 볼 수 있다.

악재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할때다. 무엇보다 우선 공석중인 사장 선임을 서둘러야한다. 경남 과기대 총장을 지낸 김모씨가 급부상하고 있다. 절차에 따라 8월7일경 선임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항공정비 MRO 사업을 접었던 인천과 청주가 틈새를 파고들어 MRO 유치 경쟁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내년 지방선거와 맞물리면서 자칫 치열한 유치경쟁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어 지역 에너지의 결집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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