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대서 만화교실 운영…수강생 모집 중
원로 만화가 윤소영(본명 김상학)씨가 진주에서 만화가 인재 육성에 발벗고 나선다.윤 화백은 진주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윤소영 만화교실’을 열 예정이다. 수업은 오는 9월 5일부터 12월 28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7~9시에 진행되며, 64시간에 걸친 16주 교육비는 15만 원이다. 2일부터 진주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홈페이지 또는 연락처로 수강신청할 수 있다.
‘윤소영 만화교실’에서는 50년 경력의 만화가 윤소영 화백이 직접 만화 기초와 관련된 내용을 가르치며, 특히 수강생들이 인체 드로잉, 스토리 등 다방면으로 만화 테크닉을 개발해 만화 표현 기법을 익히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윤 화백은 “16주 교육 후 교육생 전원을 ㈔한국만화가협회 준회원 및 진주 지부 정회원으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주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언제든지 수강신청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의 70~80년대 대표작으로는 ‘공탁구 시리즈’가 있으며 ‘달려라 하니’의 이진주 작가가 그 시리즈 일부를 함께 작업했다.
이후 윤 화백은 1981년부터 1993년까지 도서출판 우진각에서 무협극화 ‘풍운’ ‘대국’ ‘이면술’과 ‘공탁구와 치마군단’ ‘공탁구는 야구왕’ ‘공탁구는 유도왕’ ‘공탁구는 검도왕’ 시리즈 등 약 600권 이상의 책을 발간했고, 1993년부터 2010년까지 도서출판 리프미디어에서 ‘독도 바로 알기’ ‘일본이 독도를 노려도 독도는 한국땅’ ‘핵폭풍에서 살아남기’ 등 상당수 책을 펴냈다.
그는 한국만화가협회 협의위원 및 감사를 역임했으며, 2006년 10월부터는 진주서부경남 지부 회장을 맡고 있다.
진주는 윤소영 화백을 비롯해 ‘아기공룡 둘리’의 김수정 작가, ‘발바리 시리즈’의 강철수 작가 등 유명한 만화가를 다수 배출한 지역이다.
윤 화백은 진주 문화역사에 관련된 만화를 그리고 싶다고 말하는 한편, 만화에 흥미 있고 재능 있는 사람들을 여럿 가르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윤다정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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