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주목받은 양산 유산폐기물매립장
사설-주목받은 양산 유산폐기물매립장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8.02 18:2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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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유산폐기물매립장이 새삼 주목받았다. 이 매립장은 김해시와 양산시가 공동활용하는 곳으로,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2017 지역행복생활권 연계사업 평가에서 폐기물 매립시설 공동활용을 통한 생활환경개선과 수익창출의 모범사례로 최우수에 선정된 것이다. 환경시설에 대한 님비가 심한 시대에 귀감이 될 만하다.


이 사업의 운영구조를 들여다보면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지만, 통상 이러한 경우 협력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쉽게 표현해 김해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일부를 양산시에 소재한 매립장에 반입하는 것인데, 설령 매립규모에 여유가 있다하여도 타 지자체의 폐기물을 들여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소각시설 가동으로 생활폐기물 반입이 크게 줄어들기 시작한 2014년 폐기물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 설치를 위한 지역행복생활권 연계사업을 신청했는데, 이것은 지역주민들의 동의 없이는 절대 추진할 수 없는 일이다. 김해시와 양산시의 협력과 주민동의를 구하는 양산시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인근 지자체간에 공동의 이익을 위한 협력의 좋은 본보기이다. 최근 도내에서 지자체간이나 지역주민과 지자체간에 첨예한 갈등을 빚었던 사례와 크게 비교된다. 통영·고성 광역쓰레기소각장 추진이 그랬고, 진주·사천 뿌리산단·항공산단 추진이 대표적이다. 유산폐기물매립장의 공동활용 사례는 연구할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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