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상림 ‘휴지통 없는 화장실’ 실현
함양 상림 ‘휴지통 없는 화장실’ 실현
  • 박철기자
  • 승인 2017.08.02 18:22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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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내 공중화장실 5곳 휴지통 제거
▲ 함양군은 상림 공중화장실 휴지통을 없애고 물에 잘 녹는 화장지(뒷편)와 위생용품 수거함을 비치했다.

함양군은 천년숲 상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걸맞은 화장실문화를 조성하고자 공중화장실 휴지통을 없앴다.


상림공중화장실은 상림관리소, 다볕당, 어린이공원, 죽장마을입구 물레방아화장실 등 5개가 있으며, 올 초부터 순차적으로 휴지통 제거를 추진해오다 7월 말 완료했다.

군은 수년 전부터 악취와 세균 번식의 온상인 휴지통을 제거하고자 배수구를 넓히는 등 작업을 해왔으며, 올해 들어 화장지를 물에 잘 녹는 화장지로 바꾸고 대군민홍보활동을 거쳐 공중화장실 휴지통을 없앴다.

아울러 여성 이용객을 위해 여성화장실에는 폐생리대를 버릴 수 있는 항균 위생용품 수거함을 비치했다. 문앞과 휴지함에는 ‘휴지통 없는 화장실’ 안내문을 붙여 군민과 관광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군 관계자는 “공중화장실 휴지통을 없애는 것이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일부 어르신들이 변화에 익숙지 않아 바닥에 휴지를 버리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 앞으로 11개 읍면 다른 공중화장실도 휴지통을 없애는 방향으로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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