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문해학습자 편지쓰기 대회 수상영예
남해 문해학습자 편지쓰기 대회 수상영예
  • 서정해기자
  • 승인 2017.08.02 18:22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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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깨치니 인생이 달라졌어요”
▲ 남해군은 지난 1일 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직원 정례조회에서 제13회 전국 문해학습자 편지쓰기 대회 수상자 시상식을 가졌다.

남해군은 지난 1일 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직원 정례조회에서 제13회 전국 문해학습자 편지쓰기 대회 수상자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개최된 제13회 전국 문해학습자 편지쓰기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문해교육협회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후원해 성인문해학습자의 글쓰기 능력 향상과 평생학습 진작을 위해 마련됐다.

총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남해군에서는 9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남해군의 수상자 중 이영순·이남순 어르신은 상위 65명에 포함돼 장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서는 두 어르신들이 편지글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져 군 직원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두 어르신은 “한글교실에서 평생의 소원인 한글을 깨치고 인생이 달라졌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편지글을 더듬더듬 읽어 내려갔다.

또 다른 수상자인 김복련 할머니는 한글을 깨친 후 배움에 목말라 주경야독해 초등학교 검정고시도 통과하고 지금은 중학교에 입학해 손자뻘 되는 중학생들과 한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는 여중생이 됐다.

현재 남해군 내에는 10개 성인문해교실에서 어린 시절 배움의 기회를 양보하거나 포기해야 했던 120여명의 어르신들이 한글교육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비문해자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 꿈을 이루는 성인문해교육지원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며 “한글교실은 누구나에게 열려 있으니 언제든 주저말고 찾아오시라”고 당부했다. 서정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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