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티켓 오픈 '할인 혜택'… 다양한 공연 선택 폭 넓혀

경남문화예술회관은 2017 Great Season 하반기 기획공연으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최백호&정미조 가을콘서트 △스페인 국립무용단 카르멘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가악회 평롱(平弄) : 그 평안한 떨림 등 탄탄한 라인업으로 구성,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여섯 작품 모두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이루어진다.

극단 목화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는 9월 7일, 8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한국 연극의 거장 오태석이 연출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2006년 세계적인 극장 ‘런던 바비칸 센터’에 초청되어 15일간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두 자식의 죽음이 도화선이 되어 파멸하는 두 집안을 보여줌으로써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현세를 대변하고, 어지러운 현세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오는 9월 22일 오후 7시 30분과 23일 오후 3시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풍성한 춤의 성찬을 즐길 수 있는 백조의 호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단순한 클래식 발레를 넘어서 탄탄한 드라마를 갖춘다.

‘최백호&정미조 가을콘서트’는 오는 10월 20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는 열린다. 세련된 멜로디와 시적 가사로 폭발적 인기를 얻은 가요계의 거목 최백호와 한국 가요사에 불멸로 남은 개여울의 주인공이자 70년대 최정상 디바 정미조의 무대를 볼 수 있다.

스페인 최고 무용수들의 관능적인 무대가 펼쳐지는 스페인 국립무용단의 ‘카르멘’은 오는 11월 1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무용계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우수 안무상을 수상한 스웨덴 안무가 요한 잉거와 스페인 국립 무용단이 만나 새롭게 재해석된 카르멘은 모던하고 강렬한 음악,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무대, 열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무용수들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교향악단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오는 11월 21일 오후 7시 30분 경남 도민을 찾아온다. 마에스트로 유리 시모노프의 움직임에 맞춰 생생하게 표현되는 환상의 오케스트라를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가악회의 ‘평롱(平弄) : 그 평안한 떨림’은 오는 12월 7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악학궤범’ 서문에 나오는 음악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관객들은 순차적으로 구성된 레퍼토리에서 음악과 함께 도시 일상과 하늘의 모습을 3D 프로젝션 맵핑으로 볼 수 있다.

2017 Great Season 하반기 기획공연 일반예매는 오는 8월 7일 10시부터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일 오전 10시에 오픈된 ‘2017 Great Season 하반기 패키지 티켓’은 경남 도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풍성한 혜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레이트 패키지, 골드 패키지, 실버 패키지, 블루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화로만 예매 가능하다.

특히 그레이트 패키지를 구매할 경우, 여섯 작품 전체를 40% 할인된 가격으로 볼 수 있으며,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과 평롱(平弄) : 그 평안한 떨림 공연 티켓 1매와 아시아 레이크 사이드 호텔 숙박 20% 할인권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패키지 소식은 빼어난 공연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공연 마니아들에게 즐거운 소식일 것”이라며 “하지만 그것보다 비인기 장르라는 이유로 외면당할 수 있는 공연들을 패키지로 구성함으로써 공연 관람의 편식을 개선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윤다정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