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챔버 오케스트라 창원서 공연
프렌치 챔버 오케스트라 창원서 공연
  • 최원태기자
  • 승인 2017.08.07 18:11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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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3·15 아트센터 프랑스 대표 실내악 진수 선사

▲ 프렌치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들
2017 창원국제실내악축제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프랑스를 대표하는 최고의 챔버 오케스트라의 하나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프렌치 챔버 오케스트라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3·15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프렌치 챔버 오케스트라는 1989년 설립돼 실내악 오케스트라 음악을 연주하는 것에 대한 자신들의 열정을 보여 주었다. 단원들 대부분은 현악사중주단에서 활발하게 실내악 연주자로 활동한 경험이 있으며, 훌륭한 실내악 음악을 만들기 위한 그들의 열정, 에너지, 기술과 관심으로 오케스트라는 발전하고 있다.

프렌치 챔버 오케스트라는 스페인의 특별한 요청으로 해외 투어를 시작으로 영국과 네덜란드, 이태리, 벨기에 등 유럽 각지에서 각종 페스티벌과 정기 연주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프렌치 챔버 오케스트라가 유럽에서 시작된 실내악의 진수를 이번 창원 내한공연에서 잘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내한공연에서의 연주할 프로그램은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들 가운데 가장 자주 접할 수 있는 작품 중 Divertimento in D major K.136(디베르티멘토 D장조, K.136)이다. 이 곡은 1772년 초, 이탈리아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에 작곡된 세 곡의 4중주 디베르티멘토 가운데 첫 곡인 이 곡은 유창한 선율미가 매혹적이다. 시원스런 진행이 돋보이는 알레그로 악장, 이탈리아풍이면서 잘 정돈된 인상을 주는 안단테 악장, 가볍게 날아 오르는 듯한 음형들이 더없이 상쾌한 기분을 안겨주는 프레스토 악장이 차례로 이어지며, 전 악장에 걸쳐 제1바이올린의 독주적 성격이 두드러진다. 피아니스트 이주은 교수와 호흡을 함께 할 협주곡은 모차르트의 Concerto for Piano No.13 in C major, K.415이다.

피아노 협주곡은 피아노 독주와 관현악이 어우러지는 음악 장르로 18세기경 크게 유행하였다. 예술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해 심사 숙고했던 그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브리튼의 프랑크 브릿지 변주곡이다. 브리튼의 초기작인 이 곡은 오늘날 가장 자주 연주되는 브리튼의 작품이다. 왕의 바이올린은 이 곡에서 자신의 장기를 드러내는 데 전혀 인색하지 않다.

이번 공연은 상명대 음대 관현악과 동준모 교수와 창원대 음악과 교수이자 피아니스트 이주은이 협연한다.

동준모 교수는 서울대 음대 재학 중 독일 유학하여 하이델베르그-만하임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톤 뉴 잉글랜드 conservatory 졸업하였다. 서울 예고 지휘자, 상명대 음악대학 학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상명대 음대 관현악과 교수, 프레미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동중이다.

피아니스트 이주은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재학 중 독일로 건너가 뮌헨 국립음대에서 디플롬을 최고점수로 졸업했다. 2010 윤이상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입상 2012 바이에른 예술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음악계에서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루마니아 바카우 필하모닉, 독일 바이에른 필하모닉, 우크라이나 하리코프 필하모닉, 스페인 코르도바 오케스트라, 창원 시립교향악단, 제주 도립교향악단, 강남 심포니, 부산 청소년 교향악단, 부산 시립 교향악단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뮌헨 필하모니 극장, 루빈스타인 홀, Deia 국제음악제 초청 독주회에서 뛰어난 기량과 성숙한 연주로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았으며, 독일, 오스트리아, 이태리, 스페인, 벨기에 등, 유럽각지에서의 음악제에 초청돼 독주회와 실내악 연주 및 협연으로 연 50회 이상 연주활동을 펼쳐왔다.

2013년 귀국 후 국립 창원대 음악과 교수로 제자 양성과 연주활동으로 바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그녀는 미래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 갈 피아니스트 중 1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더 많은 창원 시민들이 실내악에 대해 관심을 가지길 기대해 본다. 문의 창원문화재단(055-719- 7800)으로 하면 된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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