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첩기념광장 안전펜스는 ‘자전거 거치대’
진주대첩기념광장 안전펜스는 ‘자전거 거치대’
  • 윤다정 수습기자
  • 승인 2017.08.08 18:10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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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발굴현장 작업장 문화재 훼손 우려로 출입 통제

진주시가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지의 문화재발굴현장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펜스 겸용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진주시는 한산도대첩, 행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의 승전을 기념하고 순국한 자들의 넋을 추모하고자 2007년부터 사업비 980억 원을 투입해 진주대첩기념광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09년부터 단계별 예산 확보로 보상작업을 시작한 이래 만 8년만인 지난 4월에 보상이 마무리되면서 지난달 말에 81개동 건물 철거를 완료했다. 동시에 문화재발굴조사를 위한 현상 변경 허가와 발굴조사 허가를 문화재청으로부터 득한 상태로 본격적인 문화재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문화재발굴조사는 추정되는 유적에 긴 네모꼴의 트랜치를 구획한 다음 지하로 파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굴착 깊이는 2~4m 정도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지하 굴착으로 인한 부지 내 출입 시 추락 및 실족 사고 등 안전사고 발생 우려, 차량 및 외부인 출입으로 인한 문화재 훼손 방지, 작업 방해를 막기 위해서는 펜스 설치가 절실했다.

이에 진주시는 한발 더 나아가 문화재발굴조사에 지장이 없고 자전거 접근성이 좋은 유휴부지 가장자리에 펜스 겸용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해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10대 자전거 거점 도시의 이미지 제고와 최근 개장한 중앙지하도상가 에나몰 이용객들에게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유도해나가고 있다.

진주대첩 기념광장 조성사업 유휴부지 내 펜스 겸용 자전거 보관대 설치는 진주성 삼거리에서 진주교 사거리(에나몰 입구)까지 연장 160m, 자전거 4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도록 추진한 사업이다.

한편 문화재 지표조사 결과, 추정 외성터가 있는 곳에 형평탑이 있어 문화재발굴조사를 위해서는 이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윤다정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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