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한다사중 박경리문학관 문학캠프 참여
하동 한다사중 박경리문학관 문학캠프 참여
  • 이동을기자
  • 승인 2017.08.09 18:24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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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 한다사중학교 희망학생 30여명이 지난 주말 박경리문학관에서 열린 ‘전국 청소년 한옥체험 및 문학교실’에 참여했다.

하동 한다사중학교(교장 정한규)는 희망학생 30여명이 지난 주말·휴일 1박 2일간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박경리문학관에서 열린 ‘전국 청소년 한옥체험 및 문학교실’에 참여했다.


박경리문학관(관장 최영욱)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옛 생활이 스며있는 문학 엿보기’를 모토로 박경리문학관 세미나실 ‘문학&생명’과 최참판댁 일원, 문학관 문인집필실, 한옥체험관에서 문학 프로그램과 체험활동으로 이뤄졌다.

최영욱 관장은 “청소년들이 시골의 한옥 생활을 경험해 보고, 우리 조상의 지혜와 슬기가 묻어 있는 전통문화와 문학적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문학캠프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캠프는 최영욱 관장 소설 <토지>와 박경리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하아무 소설가(박경리문학관 사무국장)의 ‘소설 창작교실 및 한국문학의 보물, 지리산과 섬진강’ 강의, 한지공예 부채 만들기로 진행됐다.

또 복효근 시인의 삶을 가꾸는 시 읽기, 평사리 단상쓰기, 진효정 하동문인협회 사무국장의 한옥 바로 알기, 함순례 시인의 ‘시의 곁으로 한 걸음’ 문학 강의에 이어 ‘작은 백일장’까지 어느 하나 나무랄 데 없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문학 성장을 도왔다.

평사리 단상쓰기를 우수하게 쓴 3학년 서경준 학생은 “이번에 박경리문학관에서 자연의 공기를 마셨고, 문학의 공기를 마셔서 마치 하늘에 둥둥 떠 있는 기분이었고, 편안히 앉아서 햇살을 보는 느낌”이라고 말해 의미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람되고 각각의 문학 강의와 체험활동은 아이들을 인솔하는 입장이지만 함께 듣고 체험하며 내 마음이 치유가 돼 어른들도 함께하면 좋을 훌륭한 문학캠프였다”고 덧붙였다.

정한규 교장은 “박경리문학관이 학생들에게 아낌없이 베풀어줘 고맙고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의미로 남을 문학 추억의 한 페이지는 인솔한 교사의 수고로움”이라고 말했다. 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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