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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당신은 당신 뇌의 주인인가, 노예인가김진환/창원국학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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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0  18: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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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창원국학원 부원장-당신은 당신 뇌의 주인인가, 노예인가

삼일신고 신훈 편에 이르기를 신은 재무상일위하사 유대덕대혜대력하사 생천하시며 주무수세계하시고 조신신물하시며 불감명량이라 성기원도하면 절친견이니 자성구자하라 강재이뇌시니라, 이를 풀이하면 하느님은 시작도 끝도 없는 근본자리에 계시며 큰 사랑과 큰 지혜와 큰 힘으로 하늘을 만들고 온 누리를 주관하여 만물을 창조하시되 아주 작은 것도 빠진 게 없으며 밝고도 신령하여 감히 사람의 언어로는 표현할 길이 없다. 언어나 생각을 통해 하느님을 찾는다고 해서 그 모습이 보이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통해 하느님을 찾으라 그리하면 너의 머리 속에 이미 내려와 계시리라. 머릿속에 신은 있다이다. 각 나라마다 과거에는 뇌를 인식하는 정도가 달랐다.

칠레 인근의 고원지대 부족국가에서는 뇌보다는 심장을 아주 중하게 여겨 용사 중에 용사를 가려 그 용사가 자기 심장을 직접 꺼내어 재물로 올리는 것을 아주 명예롭게 여겼으며 이집트에서는 미라를 만들 때 머릿속 뇌를 콧구멍을 통하여 다 빼내는 등 뇌를 그리 대단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배달나라의 조상님들은 이미 수천년 전부터 뇌의 가치에 대하여 통찰하고 뇌속 정보의 중요성을 간파하시고 강재이뇌(降在爾腦)라는 기적적인 깨달음을 우리에게 내려주신 것이다. 삼일신고를 자꾸 되뇌다보면 스스로 자각이 일어난다. 신의 모습처럼 인간이 만들어졌고 진실한 마음으로 소리 내어 찾으면 뵐 수 있다고 하였으니 바로 우리 뇌 속에 신성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을 반신반수라고 하는데 뇌속의 신성과 그 밖의 수성이 결합된 것을 직접 증명해주고 있다. 과거 고조선시대 즉 우리가 말하는 반만년에서 지금의 2000년을 뺀 잔여시기3000년 정도는 우리민족이 개인적으로는 율려도인이요 전체적으로는 신성공동체를 이루며 살았다. 남·녀 양성은 평등했으며 부부는 서로 존경의 대상이었고 어버이와 자식은 섬김과 보살핌의 친함이 은은했으며 이웃 간에는 소한마리가지고 다투지 않았다.

당시에는 지손족이 있고 천손족이 있었다. 지손족은 지배와 경쟁의 자리다툼 속에서 살다가 마지막엔 회한의 눈물을 흘리며 생을 마감하지만 천손족은 뇌속에 신성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음을 자각하고 그 신성의 완성을 위해 조화롭고 홍익하는 삶을 선택하며 살다가 마침내 육신을 벗을 때는 하늘나라의 근본자리로 가서 밝고 맑은 대신령과 함께하는 천화의 삶을 살았다.

우리 조상님들은 이 천화의 질서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심신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천제를 봉행하였다. 이 천제문화는 조선시대에는 명, 청등 중국의 감시와 일제의 탄압으로 거의 사라져 갔으나 약 30여년 전부터 일어난 국학운동으로 다시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 천손은 하늘과 바로 통하나 지손은 신의 대리인을 중간자로 삼는다. 그래서 지손족의 복과 영광은 모두 절대자로 향하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강요받는다. 신과 같은 신성을 가진 인간이 그저 신앞에서 무릎꿇고 신과 그 대리인에게 좋은 것은 다 드리고 받들어야 한다고 세뇌시킨다. 그렇지 않으면 죽어 좋은 곳으로 가지 못한다고 강조한다. 오늘날의 일부 종교는 순진한 뇌를 어리석고 복종하는 뇌로 만들고 신성의 빛을 자꾸 가려 어둡게 만들고 있어 무척 안타깝다. 우리 민족은 신성을 완성시킬 수 있는 종자를 가진 천손이다. 중국은 지금도 이런 우리가 못마땅하여 스스로 천자국이라 자칭하며 우리를 우습게 보고 있으며, 일본은 아예 나라의 가장 큰 어른을 그들 천황이라하여 스스로 천손임을 내세웠으나 허울 좋은 말 뿐 그 안에 홍익정신이 없어 지금은 껍질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중국과 일본을 넘어 앞으로 세계인이 우리의 천손문화를 배우러 올 것이다. 우리는 준비해야 한다. 천손족과 지손족의 차이점은 단순하다. 뇌속에서 일어나는 감정되로 사는가 감정의 주인으로 사는가이다. 희노애락애오욕 등 감정을 잘 가지고 놀면 우리 뇌는 신성을 발현하는 프로그램을 작동시킨다. 뇌의 주인으로 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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