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폭염 기승 ‘온열질환’ 주의보
하동군 폭염 기승 ‘온열질환’ 주의보
  • 이동을기자
  • 승인 2017.08.13 17:44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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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5시 농 작업·야외활동 자제…수분 섭취 등 건강수칙 준수

최근 낮 기온이 35℃를 오르내리는 살인적인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하동군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주민 홍보에 나섰다.


14일일 하동군보건소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피로감·의식저하 현상이 나타나며,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특히 온열질환은 8월 1주에서 2주 사이에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질병관리본부 분석 결과 2012∼2016년 5년간 온열질환자 5910명 중 폭염일수가 증가하는 8월 1주∼2주 환자가 전체의 39.5%로 가장 많았다.

올 들어서도 5월 29일~8월 1일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919명(사망 5명)으로, 최근 5년간 가장 온열환자가 많았던 전년 동기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군 보건소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온열질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폭염에 대비한 건강수칙을 반드시 지켜야한다고 당부했다.

먼저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날은 취약 시간대인 낮 12시~오후 5시 논과 밭 등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것을 피하되 불가피한 경우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장소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고령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낮에는 논·밭 작업을 하지 말고, 만성질환을 가진 어르신의 경우 평소 건강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외출할 때는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고,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으며, 시원한 물로 목욕 또는 샤워를 하는 것도 좋다.

보건소 관계자는 “요즘 같이 폭염이 이어질 때는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온열질환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며 “낮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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