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문명의 발상지 한국’ 2권 출간
‘인류 문명의 발상지 한국’ 2권 출간
  • 윤다정 수습기자
  • 승인 2017.08.16 18:21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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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한종섭씨 “한문과 알파벳의 근원은 우리글”

 
‘역사문화 신지식인’ 한종섭 씨가 ‘인류 문명의 발상지 한국’ 2권을 출간했다.

2권은 문자 발생 과정의 기초를 설명한 ‘인류 문명의 발상지 한국 (1권)’의 연장선이다. 우리나라 풍토·환경·유적 유물·문자와 관련된 암각화와 우리의 고문자를 연구한 원리를 적용해 알파벳과 한문을 해석한 결과 ‘알파벳과 한문이 한국 문화에서 발생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 한종섭 씨는 “이 책은 유적과 유물을 증거로 입증한다”며 “설이 아니라 물증을 위주로 치밀하게 연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류가 소통하고 기록하기 위해서 수많은 종류의 문자를 창제·사용했지만, 가장 지혜로우면서 뛰어난 문자는 초기의 상형문자를 벗어난 새로운 원리의 부호나 표음문자의 발생”이라며 “표음문자인 알파벳이나 가림다 문자는 그 이전의 상형문자와는 많은 차이가 있으며, 천문이 발달한 곳에서 천문에 의해 구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연구한 결과, “천문이 발달한 우리 문화에서만 알파벳의 발생 원리가 해석되고 있고, 그것이 가림자 문자 해석에서 밝혀지면서 한문과 알파벳의 근본이 우리글에서부터 시작됐다는 결론을 내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인류 문명에 ‘문자’를 빼놓고는 ‘문명’을 이야기할 수 없는 만큼, 나름의 연구 결과가 나오자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일었고 기뻤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인류 문명의 발생은 ‘자연환경’에서 사람의 지혜가 발달하게 되는 것과 관련 있다”며 그중 ‘갯벌’을 그 근거로 꼽았다. 그러면서 “갯벌 일대에 고인돌이 제일 많이 발견되는데, 세계 고인돌의 70%가 한국에 있다”며 “인류 문명은 청동기 시대에 발생, 즉 고인돌이 많은 곳은 인류 문명의 발상지며 한국도 해당된다”고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아울러 “한국의 고인돌, 비파형동검 등 한국에 있는 고대 유적 유물들 대부분 천문 사상이 발달하지 않으면 만들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고대 문자 발생과 관련된 유적 유물이 무엇인지, 특히 우리나라 암각화와 다른 나라 암각화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등을 비교분석·연구해석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결과 한국이 문자의 기원을 제일 먼저 이뤘다”는 주장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연구 결과가 많은 사람들이 기존에 알고 있던 사실과 전혀 다른, 새로운 주장이라 거부 반응을 보이는 데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선입견을 버리고 자신의 주장이 실린 책을 보아주고 동조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종섭 씨는 2000년부터 경기도 하남시 문화재 전문위원으로 4년간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근무기간 동안 백제 초·중기 왕도를 조사하면서 한국 고대역사를 탐구, 특히 그 시대의 유적, 신앙 등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우리 역사의 뿌리를 찾는 작업들을 해왔다. 또 2007년부터 현재까지 10년 동안 사단법인 백제문화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2010년에는 제16회 신지식인 인증(역사 부문)을 받은 바 있다. 윤다정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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