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진주지역 中企 원가인상 불가피
‘최저임금 인상’ 진주지역 中企 원가인상 불가피
  • 배병일기자
  • 승인 2017.08.17 18:29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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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구조 개편·생산규모 축소 등 대응책 고심

임금구조 개편·생산규모 축소 등 대응책 고심

최저임금 인상 중소기업 대응방안 설명회 개최

 

▲ 한편, 진주상공회의소는 최저임금 인상에 관련한 중소기업의 대응방안 설명회를 16일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서부지부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연수원·경남서부지부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진주지역 기업체들은 최저임금인상에 따라 원가인상은 불가피 할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대응책으로는 임금구조 개편 및 생산규모 축소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상공회의소(회장 하계백)가 지난 8월 중순, 진주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이 지역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방안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기업체의 조사 응답 결과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이 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10%미만이 22%, 10~20%가 45%, 21~30% 이상이 33%로 나타났으며 판매(납품)가격에 원가인상분을 반영할 수 있는 반영률은 10% 미만이 44%, 10~30%가 56%로 조사 됐다. 또한, 최저임금이 인상 되어도 생산은 지속(78%) 하되 생산을 축소(22%)하겠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이들 기업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대응책으로 임금구조 개편(44%), 자동화시설 투자(28%), 신규 고용 축소(17%), 현재 고용인력 축소(6%) 순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시근로자 수가 100인 미만인 기업체의 경우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20% 정도의 원가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응답이 주를 이루었고, 판매(납품)가격에는 10% 미만으로 반영될 것 같다는 의견이 67%로 가장 많았으며, 10~30%가 33%로 그 뒤를 이었다.

생산은 현재 규모보다 축소(45%)해 지속(49%)하되 임금구조 개편(29%)과 신규고용인력 축소(27%) 및 현재 고용인력 축소(22%), 자동화시설에 투자(18%)할 것이라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한편, 진주상공회의소는 이와 관련한 중소기업의 대응방안 설명회를 16일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서부지부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연수원·경남서부지부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지역 중소기업 대표 및 임직원 100명이 참석해 조준식 노무사의 강의를 경청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대표이사는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이 제품의 경쟁력 약화와 원가상승 등으로 오히려 고용 축소를 가져올 것” 이라고 지적하고 “중소기업의 실정에 맞춰 최저임금 인상분에 상응하는 정부대책이 우선되어야 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해 동반성장 해야한다”고 강조했다.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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