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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버킷리스트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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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1  18: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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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버킷리스트

진주는 자전거 타기가 최고다.

일주일에 한두번 강변으로 가좌에서 평거까지 왕복하는 재미가 있어 언젠가는 서울까지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올 초에 계획했던 여름 휴가 스페인 여행이 생각지도 못하게 나홀로 자전거 여행이 되 버렸다.

바로셀로나에서 마드리드까지 약 600km 거리인지라 일주일이면 되겠지 싶어 무턱대고 자전거를 챙겨 스페인으로 날아왔다.

목요일 도착 바로셀로나를 출발 어제 토요일 오전에 마쳤으니 예상보다 3일 더 걸린 걸린샘이다.

스페인 시내 자전거도로는 부러울만큼 잘되어있다.

자전거 전용 신호등과 마차가 지나갈만큼의 넓고 시원하게 잘 되어있지만 도시를 나서는 순간 엉덩이와 타이어 펑크는 장담 할 수 없었다. 돌밭과 모래구덩이 자갈길로 된 비포장도로에 사람 한 명 구경 할 수 없을만큼 인적이 드문 곳이기도 했다. 여행하는 동안 펑크만 9곳이 났고 마지막 날은 찢어져 사용할 수 없었고 군대에서 선임에게 혼나 엉덩이에 스프레이 파스 발라 보곤 이번 여행에서 두번째로 뿌려보았다.

여행 이틀째 스페인 자전거 순례자를 만나 순례길로 같이 다니며 예상보다 더 많은 길을 돌아와야 했지만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장관을 마음껏 즐기게 되었다.

스페인은 와인 생산량 3위 올리브 생산량은 유럽의 30% 가까이 생산량답게 가도 가도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과 올리브 해바라기 밭은 상상 이상의 눈의 호사스러움을 안겨주었다.

사과밭도 그러했고 농사관련된 농법은 대규모여서 경운기로 농사짓는 한국과는 전혀 다른 풍광이었다.

관리되지 않은 포도나무의 포도를 한송이 먹어보니 달콤함이 마치 꿀물을 먹는듯한 느낌이었다.

작은 마을마다 동네슈퍼같은 곳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에스프레소나 카페라테 맥주를 시켜놓고 서너분씩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애완견을 데리고 다니거나 자전거 타기 걸으며 운동 하시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모든 나라 어느 곳에서나 커피가 있는 곳은 쉼터이다.

평생 닳지 않을것같은 무쇠도 기름치고 쉬어야 하는 것처럼 사람도 커피 한잔으로 몸도 쉬게하고 마음 또한 편안히 충전의 쉬는 시간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여흘간의 스페인 자전거 투어는 버킷리스터 완성이자 마음의 휴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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