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폭발사고 원인규명 전방위 수사
STX 폭발사고 원인규명 전방위 수사
  • 최원태기자
  • 승인 2017.08.21 18:36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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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어 고용노동지청·창원해경도 조사에 착수

창원해양경찰서는 지난 20일 STX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이던 선박 내부에서 발생한 폭발로 협력업체 작업자 4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 원청·하청업체를 상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창원해경은 폭발사고와 관련, 현장에 수사관을 급파하고 수사본부를 구성하여 조속한 사고원인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해경은 목격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개요를 파악하고, 작업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21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등과 합동 감식을 실시하고 최초 폭발 지점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숨진 작업자들이 소속된 STX조선 사내 협력업체 K기업 공사팀장 등 2명과 신고자를 불러 전날 조사했다.

경찰은 원청인 STX조선으로부터 선박 도면 등을 요청한 데 이어 곧 안전 업무 담당자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도 사고 원인뿐만 아니라 작업 현장에서 안전 의무 위반 여부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다.

창원지청 측은 "밀폐 공간에서는 도장 전·후 위험 사항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원청에서 도장작업 전 발급한 작업승인서가 적절한 절차를 지켜서 발급된 것인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TX조선에서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37분께 건조 중이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안 RO 탱크에서 폭발이 발생, 안에서 도장작업을 하던 작업자 4명이 숨졌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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