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만지배밭에 ‘섬진강 여행 베이스캠프’ 만든다
하동 만지배밭에 ‘섬진강 여행 베이스캠프’ 만든다
  • 이동을기자
  • 승인 2017.08.21 18:36
  •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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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모 선정…국비 26억5000만원 등 36억5000만원 투입

정부 공모 선정…국비 26억5000만원 등 36억5000만원 투입

광양 매화마을 연계 ‘이화만사성 섬진강여행 캠프 조성’


하동배 주산지인 19번 국도변의 하동읍 화심리 만지배밭 일원이 섬진강 여행과 관광거점 역할을 할 베이스캠프로 조성된다.

하동군은 섬진강을 사이에 둔 하동읍 화심리 신지마을(이화마을)과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을 연계 개발하는 ‘이화만사성 섬진강 여행의 베이스캠프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공모 제목 ‘이화만사성(Re-花萬事成)’은 ‘Regeneration’이라는 재생의 의미와 함께 이화마을의 배꽃과 매화마을의 매화가 만나 섬진강에 새로운 꽃을 피운다는 뜻이 담겼다.

베이스캠프 조성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군은 국비 26억5000만원을 확보해 군비 10억원 등 36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초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대대적인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신지마을에 하동·광양의 주요 관광지와 축제 등의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광종합정보센터와 방문자센터, 다목적강당 등을 갖춘 연면적 550㎡ 규모의 섬진강여행 베이스캠프가 조성된다.

이곳 섬진강 베이스캠프에서는 배꽃과 매화가 연계된 이화만사성 통합축제를 비롯해 배밭과 매실밭을 체험하는 들樂날樂 프로그램, 이화∼매화 둘레길 개발, 재첩잡기·습지탐방·카누·카약 등 관광체험 투어, 옛 19번 국도 활성화 등의 관광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그리고 섬진강 하동 쪽에 줄 배와 함께 수변데크, 부대시설 등이 설치되는 740㎡ 규모의 이화만지 나루터를 조성해 과거 전통방식의 줄 배로 맞은 편 섬진나루터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부교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9번 국도로 인해 단절된 화심리 마을과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를 연결하고자 19번 국도 상공에 전망대 기능을 갖춘 입체횡단 보행교를 만들어 강변 접근성을 개선하고 19번 국도의 랜드마크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에 따른 주민역량 강화를 위해 하동·광양 주민을 대상으로 화합교육과 지역관광 컨설팅 교육을 실시하고, 양쪽의 축제나 행사 시 상호 일손을 지원하는 일자리 품앗이 협동조합도 결성 운영한다.

그 밖에 배와 매실을 이용한 공동 가공식품 개발 및 체험, 100리 테마로드를 활용한 섬진강 자전거 투어 및 마라톤대회, 10여종의 동백나무를 보유한 동백공원 투어, 만지배밭을 활용한 문화예술 축제, 주말 및 축제 시 푸드트럭 운영 등의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섬진강 유역을 따라 형성된 다양한 관광기반시설을 활용한 동서통합의 새로운 관광브랜드가 창출되는 것은 물론 계절의 변화에 따라 피는 벚꽃·매화·배꽃 등 다채로운 꽃을 향유하고 체험하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각종 시설 및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새로운 일자리 100여개가 만들어지고 만지 배와 가공식품 판매를 통한 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충열 도시건축과장은 “섬진강을 사이에 둔 양 지역에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도 연계성 부족으로 관광 시너지 효과가 없었는데 이번 정부 공모사업으로 강과 꽃, 테마로드, 국도 등을 활용한 개발사업으로 이 일대가 섬진강 여행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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