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0.1% ↑…농산물 가격 상승 영향
생산자물가가 5개월만에 소폭 상승했다. 폭염과 폭우로 농산물 가격이 오른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오른 101.84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2월 102.70을 기록한 이후 3월 102.66(0.0%), 4월 102.44(-0.2%), 5월 102.17(-0.3%), 6월101.79(-0.4%)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이번에 소폭 반등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5%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 생산자물가지수는 제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려 6월 대비 0.1% 하락했다. 전력,가스, 수도는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특히 농산물이 전월대비 8.4%가 오른 영향이 컸다. 세부적으로는 상추 257.3%, 시금치 188.0%, 오이 167.6%, 배추 97.3% 등 채소가 이상기후 탓에 작황이 좋지 않아 전월보다 2∼3배로 치솟았다.
축산물의 경우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진정되면서 계란과 닭고기 가격이 전월보다 각각 10.8%, 2.7% 내렸다.
7월 서비스 부문 생산자물가지수도 6월과 비교해 0.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점과 숙박 부문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월과 비교해 0.4% 올랐다. 수상 및 항공운송항공 역시 성수기를 맞아 전월과 비교해 5.3% 상승했다.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96.84로 0.2% 내렸다. 4개월째 하락세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8.18로 0.3% 상승해 석달 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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