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당 “더 이상 위험의 외주화는 없어야”
민주당 도당 “더 이상 위험의 외주화는 없어야”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7.08.21 18:36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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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폭발사고 논평…새로운 기업문화 만들어져야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지난 20일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에서 폭발사고로 4명의 하청업체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사건과 관련해 “대형 조선소 휴일 낮에 작업하던 하청업체의 노동자 4명이 폭발로 목숨을 잃었다. 그분들은 원청인 STX조선해양에서 맡긴 위험한 탱크 도장작업 중에 사고를 당했다”며 “마른하늘의 날벼락처럼 들려온 STX조선소 하청노동자 사망소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도당은 “어제 사고 현장에서 폭발이 일어난 원인을 세세히 따져 보아야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위험한 일을 하청업체에서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원청은 고도의 기술과 숙련된 인력, 풍부한 자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월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위험하고 어려운 일을 담당할 기술과 경험, 인력도 많을 것이므로 어렵고 험한 일을 외주화 시킨다는 것은 불합리하고 불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도당은 이어 “이들을 죽음으로 내 몬 폭발 현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부당함이나 소홀함이 없었는지 관계 당국에서 꼼꼼히 살펴보는 것은 물론이고, 이 번 참사를 계기로 새로운 기업 문화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며 “기업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곳곳이 정상화의 과정을 밟고 있다. 불의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고 공평하고 정의로운 세상, 비용절감이나 효율보다 생명을 더 중시하는 세상이 하루속히 오기를 바라면서 네 분 노동자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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