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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살충제 계란 안전 발표에도 불안감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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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2  18: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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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살충제 계란을 먹었더라도 건강에 크게 문제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지난 21일 내놨다. 지금까지 정부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된 계란 내 살충제 성분은 피프로닐·비펜트린·플루페녹수론·에톡사졸·피리다벤 5종이다. 계란은 많은 음식의 주 재료여서 살충제가 쓰였다는 사실은 계란 소비와 유통량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식약처는 위해평가 결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계란을 많이 먹는 극단섭취자(상위 97.5%)가 살충제가 최대로 검출된 계란을 섭취한다는 최악의 조건을 설정해 살충제 5종의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에서 건강에 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피프로닐 성분이 최대로 오염된 계란을 1~2세 영유아는 하루에 24개, 3~6세는 37개, 성인은 126개까지 먹어도 몸에 나쁘지 않고, 평생 동안 매일 2.6개씩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하지만 식약처 발표대로 살충제 계란에 별 문제가 없다면 지금까지 전국을 혼란과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는 살충제 계란의 위해성이 지나치게 과대 포장돼 호들갑을 떨었다는 말 밖에 안된다. 식품당국은 살충제 계란 문제가 터졌을 초기에 이런 검사 결과를 내놓았어야 했다. 이제와서 별 문제가 없으니 안심하고 먹으라는 말을 곧이 곧대로 들을 국민들이 얼마나 될까.

결국 이번 살충제 계란 파동은 식품당국이 살충제 계란의 인체 위해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했고 실행 메뉴얼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던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살충제 계란에 대한 사전 대처를 소홀히 해 일이 터지고 난뒤 허둥대는 모습이었다. 식품당국은 이제라도 국민들이 계란을 비롯한 먹거리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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