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문해학교 권일순 할머니도 우수상
함양군 안의면의 김춘남(75) 할머니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7년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함양군에 따르면 안의중학교에서 운영 중인 성인문해학교 2년생 김 할머니는 시화전에서 ‘장하다 우리딸!’ 작품으로 최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매년 1만여명이 참여하는 대회로, 올해도 전국 1만387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김 할머니 작품은 심사 및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김 할머니는 “문해학교에 입학하던 날, 가정형편 때문에 나를 학교에 보내지 못해 늘 미안해하시던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며 “늦은 나이에 공부하러 다니는 딸을 내려다보며 ‘우리 딸, 장하다!’고 좋아하셨을 것 같아 그 마음을 진솔하게 표현했는데 큰 상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시화전에는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권일순 할머니도 우수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두 할머니의 작품은 국가문해교육센터(http://le.nile.or.kr/) 홈페이지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김춘남·권일순 두 할머니는 내달 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관실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 참가하며, 특히 김 할머니는 이날 TBN 라디오 특집 생방송에서 인터뷰도 예정돼 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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