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삼계 수리공원 리모델링 여전히 논란
김해 삼계 수리공원 리모델링 여전히 논란
  • 이봉우기자
  • 승인 2017.08.23 18:22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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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을 곳도 마땅찮아…이게 무슨 공원이냐” 지역주민 반응 싸늘

▲ 마치 간선도로와 연결된 듯한 도로기능의 느낌을 주는 수리공원 리모델링 공사.
7억여 들여 여름내내 공사 주민불편

한여름에 공사를 강행하면서 지역인근 상가주민 등으로부터 일방적 행정발상이란 원성을 산 김해시 삼계 상가밀집지역의 도심속 주민 휴식공간인 수리공원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됐으나 지역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공사 이후 인근주민들의 반응을 보면 지난 20일 오후 5시께 이곳을 찾은 인근 B아파트 이모(41·여)씨 등 일행 4명과 인근 상가 주민 다수가 이번 수리공원 리모델링 공사에 대해 “차라리 공사 전 사각 나무평상 등 흙냄새 나는 자연 그대로의 공원 이미지가 훨씬 나았다. 지금 공사한 곳은 앉을 자리도 마땅찮아 이곳이 공원인지 간선도로와 연결된 도로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만큼 공원기능을 상실한 것 같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또한 이곳을 찾은 인근 다수 주민들은 “보도블럭포장 철거 등이 이뤄져 인조 화강석으로 포장했다지만 사실상 시각적으로 보면 회색 시멘트로 포장된 리모델링 공사가 아니냐”며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안식공간으로써의 공원과 동떨어져 있다”는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전국 최대 동의 면모를 갖춘 인구 8만 6000명의 중심도시에 위치한 수리공원은 북부 삼계상가 밀집지역 중심에 있으며 주변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어 하루 유동 인구만 10만여명에 달해 이곳은 시민들의 휴식·안식공간에 맞춤형 도심 속 공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도심 속 주민휴식 공간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사전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주민들의 의견은 외면하고 일방적 행정발상으로 공사를 강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수리공원 리모델링 공사는 사업비 4억여원과 3억여원이 추가되어 지난 5월 22일부터 이번 달 중순까지 진행됐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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