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살충제계란 유해성발표
진주성-살충제계란 유해성발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8.24 18:3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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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위식/수필가ㆍ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

윤위식/수필가ㆍ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살충제계란 유해성발표


식품의 유해성 문제는 국가가 엄격하고 정밀한 검사를 신속하게 판단하여 고지를 해야 국민건강의 안전을 보장된다. 유해한 식품은 소량이든 대량이든 유통이 되어서 국민들이 섭취를 한 이후에는 원상회복의 대안은 없다. 그래서 사전 예방적 차원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존립하는 이유이다.

지난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충제계란을 하루에 수십 수백 개를 한꺼번에 먹지 않는 한 무해하다’라는 유해성 검사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정부는 전국 1200여 개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검사와 추가 보완검사 결과 52개 농장이 부적합으로 판정되었다고 발표를 했다. 게다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미 부적합 산란계 농가로 판정한 49곳의 유통단계를 추적하여 판매업체 1600여 개소를 조사하여 계란 451만여 개를 압류하여 폐기했다고 밝혔다. 건강에는 무해하다면서 부적합 판정은 뭐고 폐기처분은 뭔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유해성 평가 결과의 요지는 “살충제계란의 살충제성분이 유해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같은 검출 량이면 살충제계란을 극단적으로 많이 먹지 않는 한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친절하게도 연령대별로 섭취량을 제시하면서 유아는 하루 최대 24개, 어린이는 38개 성인은 127개를 한꺼번에 섭취하여도 급성독성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 같은 판정이라면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먹는 숫자와는 거리가 먼 섭취량인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정부의 발표가 이게 뭔가? 평생 동안 매일 2.6개의 살충제계란을 먹어도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 하루에 451만여 개를 압류하여 폐기처분은 했다니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폐기처분은 왜 한 것이며, 부적합하여 폐기처분을 하면서 왜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인지 해명과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

비펜트린은 건강에 문제가 없는 하루 최대섭취량이 1~2세는 8개, 3~6세는 12개, 성인은 40개라고 했는데 이렇게 먹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피리다벤’이니 ‘엑토사졸’이니 유해성분의 명칭을 들먹여 봤자 일반 국민들은 독약인지 보약인지 알지 못하니까 정부는 국민들을 어지럽게 하지 말고 지금의 달걀을 먹으란 것인지 먹지 말라는 것인지를 유해성으로 인한 인체와의 역학관계를 분명하게 밝히고 달걀의 폐기의 사유도 조속히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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