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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착한 치과를 찾아서이태수/서양화가·경상대 건축학과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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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4  18: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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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수/서양화가·경상대 건축학과 출강-착한 치과를 찾아서

누구나 한번쯤은 병원이나 치과에 안 가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우리에게 가까운 곳에 있지만 적응하기가 쉬운 만만한 곳도 아니다. 다들 치과에 다녀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신경이 많이 몰려있는 이 치료에는 두려움의 대상 일뿐 아니라 특유의 약 냄새만 맡아도 신경이 곤두선다.

간혹 가늘게 흐느끼는 누군가의 신음 소리를 듣고는 곧 본인에게도 다가올 모습이 겹치면서 온갖 잡생각을 하게 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래서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스케일링이나 치주치료, 보철치료 등을 미루다 보면 더 큰 치주 질환으로 이어져 늦은 후회를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지인 한 분이 며칠 전 미루고 미루다가 흔들거리는 이 때문에 치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 보았다. 대략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그 짐작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정도로 진단이 나와서 놀라고 말았는데 그 즉은 앞니 몇 개를 제외하고 나머지 몽땅 발치 후 임플란트를 하라고 했다. 이를 몽땅 발치 한 후에는 임시 틀니를 하고 있어야 된다고 하는데 말을 하는데도 발음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하니 앞이 먹먹하다고 했다. 그 세월의 길이만도 일 년 정도로 걸린다고 하니 중년의 나이에 긴 시간을 감당하기가 무척 벅차다고도 하였다. 현재는 수업을 하고 있는 상태라 그나마 좋지 않는 발음에 더 새는 발음으로 학생들을 대하기에는 난감하고 미안하단다. 이왕에 진료를 받았으니 임플란트 가격을 물어 보았는데 개당 120만 원에서 180만 원정도의 시술비를 제시 하였다고 한다. 지인의 이는 사랑니 4개가 없으니 전체 32개 중 나머지 이가 28개이고 앞니 몇 개를 제외 하면 16개 이상을 임플란트로 해야 하는 상황이니 최하로 계산해도 대략 2천 만 원 인 셈이다. 보너스로 부실한 곳에 인공뼈도 이식을 하면 견적이 중형차 한 대 값이 나온다고 하였다.

며칠 뒤에 또 다른 치과를 찾아가서 다시 한 번 진료를 받아 보았는데 이번에는 앞의 치과보다 더한 진료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아직 괜찮다고 여겨지는 어금니는 물론 앞니 모두 발치하여 후한을 없애는 것이 좋다고 했다. 자리를 옮겨 상담을 해주는 간호사(사무장)에게 현재 흔들거리는 이만 임플란트를 하든지 아니면 부분적 치료를 할 수 없느냐고 물어 보았더니 같이 해야만 예후가 좋다고 하였다. 여기에서의 진료 견적은 궁금한 사람들께서 직접 계산 해 보기 바란다. 참고로 후자의 치과는 임플란트 시술비가 최하 100만 원에서 시작하여 120, 130 이라고 하니 중간 정도의 견적을 계산 해보는 것이 심리적으로 맞을 듯하다. 보너스로 뼈 이식은 전자의 치과 보다 조금 더 계산을 넣었으니 참고로 해야 할 듯싶다.

필자도 이날 이후부터는 인터넷상 올려져 있는 전국의 치과 임플란트 시술 가격과 착한 치과, 과다 진료, 후기, 임플란트 제조 원가, 추천 치과 등을 자세히 보게 되었는데 그 실상은 천태만상이었다. 어떤 치과에서는 생니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고 하여 적극적으로 치석이나 염증제거를 하는 치은연하소파술이나, 스케일링, 신경치료, 흔들리는 이를 조금 더 완화하기 위해 이 들을 묶어주는 Splinting, 레진 와이어 기법 등 무수히 많은 치료법으로 생니를 보존 하고자 하는 병원이나 치과들도 있었으며 최악의 경우에 발치를 권하는 곳도 많았다. 진료비도 여러 곳에서 받아보면 적게는 몇 배에서 몇 십 배 까지 차이가 나는 곳이 있으니 열심히 발품을 팔아 정확한 진료를 받기를 바라며 양심이 있고 실력이 있는 치과를 선택 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 길이기도 하다.

“치아를 깎고 덮는 크라운의 경우 수가(酬價)가 10만원인데 비해 임플란트 시술에만 10배가 넘는 고비용을 요구 하는 것은 큰 고민”이라는 치과 업계의 말이 떠오른다. 현재 생니를 대신할 최적의 방법이 임플란트 라고 치면 들쑥날쑥한 시술비를 국가에서 조정 할 필요가 있으며 나아가 전 국민의 건강을 위하여 의료보험 확대를 실시하여 가격의 안정화를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일 것이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생니를 더 유지 할 수 있는 치과를 찾으러 다녀야 하고 어쩔 수 없이 임플란트 시술을 하여야 한다면 조금 이라도 저렴한 진료비가 나오는 곳을 찾아 고생을 해야만 한다. 그것도 아니면 그대로 참으면서 지내거나 또 그것도 아니면 전 국민의 의료보험이 확대 실시 될 때까지 그렇게 지내야 할지도 모른다. 오늘의 이 이야기들은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해당 되는 일이고 일상에서도 꼭 한 번쯤은 겪어야 할지 모르는 일들이다. 우리는 우리 주변에 있는 착한 치과를 찾아서 모두의 목소리를 더 높이 외쳐야 할 예정된 시간들이 다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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