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지곡면 강종현씨 농가 시작
도시소비자에 인기…매년 계약재배
아침 저녁 선선한 기운 속에 지리산청정고을 함양에서 추석 햅쌀용 벼가 첫 수확됐다.
함양군은 23일 지곡면 강종현(54)씨 농가에서 추석햅쌀용 벼 3015㎡를 수확한 것을 시작으로, 총 115개 농가 90ha에 달하는 조생종 벼 수확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밝혔다.
함양의 추석용 햅쌀은 도시소비자에 인기가 높아 해마다 계약재배해 왔다. 이번에도 함양농협과 쌀전업농함양군연합회가 43개 농가에서 60ha를, 용추농업회사법인과 안의햅쌀작목반 소속 72개 농가 30ha 등 115개 농가 90ha를 전량 계약재배했다.
이번에 수확하는 조생종 벼는 이달 30일까지 전량수매해 추석햅쌀용으로 전국 매장으로 팔려나가 추석 차례상에 오를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계약 농가에 총 6천700만원을 지원해 차질 없는 수확으로 이어져 다행”이라며 “조생종 벼 재배는 8월말 이후에 발생하는 태풍 등의 자연재해 위험에서도 안전하고 농번기 일손 분산의 효과가 있어 해마다 재배량이 늘고 있으며, 수확 후 후기작물로 지역주작물인 양파를 파종하므로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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